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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3.23 00:00
  • 호수 753

“가람 엄마만 있으면 열남자 안부럽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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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면 난지도리 차태인 씨

 

“가람(권순례 집배원) 엄마 없으면 생활하기 곤란해요. 여자가 하기 힘든 일일 텐데 눈이오나 비가 오나 아주 열심히 잘하죠. 남자보다도 훨씬 나아요.”

당진군 석문면 난지도리 차태인(80) 할아버지. 우편물 배달에 한창 열을 내고 있는 권순례 도급집배원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권 집배원은 어르신들이 부탁하는 생필품을 사오기도 하고 고장난 시계 수리, 전기세 납부, 밑반찬까지 다양한 심부름을 도맡아 하고 있다.

“무거운 짐 나르는 것이 힘들어 보이는데 우리가 당진까지 매번 나갈 수 없으니 우리대신 고생하는 거죠. 또 좋은 소식도 함께 가져오니 항상 고맙고 반갑답니다.”

차태인 할아버지는 매번 고생시키는 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고지서 값 내달라는 것도 한둘이 아닐 텐데 정확하게 잔돈까지 가져다주는 걸 보면 참 꼼꼼해요. 동네 사람들 모두 자식같이 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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