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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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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고민, 걱정 덜어주는 보험”

 

봄바람은 살랑살랑 코끝을 간질이고, 따사로운 볕은 이내 만물을 아름답게 내비춰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가게 문 너머로 윤옥순 작가가 반갑게 손짓하는 모습이 보인다.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가게 안은 한산했다. 윤옥순 작가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그의 작품 ‘가을 호수’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가을 호수는 제게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는 작품이에요. 자고로 그림이란 것은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데 작품에 있는 갈대와 옆에 나 있는 땅, 그리고 하늘의 전체적인 색감이 어울리지 않아 지금 봐도 아쉬움이 드네요.”

가을 호수를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쓸쓸함이 더해진다. 얼마 있지 않은 갈대와 저 멀리 길게 이어지는 길 때문은 아닐까. 하지만 가을 호수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달리 작품에 관한 얘기를 나누는 동안 윤 작가의 얼굴은 마치 미술에서 볼 수 있는 수채화 기법처럼 잔잔한 미소가 살며시 번지고 있었다.

‘그림 그리는 사람은 보험 몇 개를 드는 것 보다 낫다’라고 윤옥순씨는 어떤 작가가 했던 말을 들려주며 본인도 그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고.

“보험은 살면서 누구나 다 들 수 있잖아요. 보험을 들음으로써 생명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죠. 그림도 마찬가지예요. 작품에 임하는 동안 만큼은 그동안 담아뒀던 고민, 걱정거리를 잊게 만들죠. 더하면 더했지 저도 보험보다 그림 그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가을 호수의 소재인 당산 저수지처럼 윤 작가는 당진 주변의 여러 풍경들을 주 소재로 다루고 있다.

한편, 윤옥순 씨는 앞으로도 당진의 이 곳, 저 곳의 풍경들을 그리며 자신의 작품을 통해 당진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약력

쪾서해미술대전 입선 2회

쪾한강미술대전 입선

쪾현대여성 입선

쪾현 당진수채화작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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