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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9 2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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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막을 내린 WBC 야구경기의 결승전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오래 남을만한 명품 경기였다. 특별히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많은 감동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도루를 감행하다 수비수와 머리를 부딪쳐 헬멧이 깨질 정도의 고통을 당하면서도 2루 베이스를 놓치 않고 있었던 손을 확인하면서, 지난 북경올림픽 당시, 부상에도 불구하고 바벨을 끝까지 놓치 않고 엎드려 그 모습을 본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던 역도선수를 연상케 했다.

또한 1994년 뇌경색을 앓아 그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기가 막힐 정도로 수비위치를 지시하고, 적절한 선수기용 등으로 우리 팀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은 김 인식 감독의 용병술과 게임을 읽는 눈 또한 상대를 정확히 파악한 작전덕분이었다.

특히 타격이 부진한 선수를 믿고 계속 기용함으로써 결국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준 그의 믿음의 야구는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미국의 메이저감독들과 야구인들 및 언론들은 결승전 경기가 끝난 후 하나같이 한국 선수단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와 도루, 짜임새 있는 조직력, 감독의 적절한 지시와 선수들의 강한 응집력등 모든 것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동시에 마약과 상술로 얼룩진 미국의 야구계에 일침을 놓기도 했다.

이렇게 까지 한국야구가 세계정상급으로 올라오게 된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철저한 기본기와 투철한 정신력, 마지막으로 선수를 끝까지 믿어주었던 감독의 뚝심이 결합된 작품이었다.

어쨌든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 덕분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힘들고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었고 또한 어떤 일을 하던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움을 보여준 선수들과 감독 및 코치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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