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송변전건설처는 당진지역 7개 읍면을 경유하는 71기, 아산 지역 6개 면을 경유하는 48기 등 총 119기 송전선로 건설의 타당성 검증을 위한 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당진군과 당진군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송전선로 노선의 철회와 대안노선을 요구해 왔다. 당진군과 군의회, 대책위 등 군내 기관단체 대표 실무자들은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의 한전 본사를 방문해 송변전건설처 민병욱 처장 등을 만나 대안노선의 수용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민 처장과 한전 본사 측은 “대책위원회가 주장하고 있는 대안노선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구를 공동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송전선로 건설 관련 행정 절차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대안노선 타당성 검증 기구 구성을 위한 실무 담당자로 한전 신당진-신온양 송전선로 담당 송병천 차장과 중부계통건설처 김경호 팀장이 당진군과 대책위 측에서는 지역경제과 오성환 과장과 대책위 김병빈 사무국장이 참여하게 된다.
한편 대책위는 이와 같은 한전 측의 결정에 4월 초 계획되어 있던 중부계통건설처 집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진군과 대책위는 안섬휴양공원을 기점으로 GS-EPS 부근에 변전소를 설치 경유하여 당진평택항 내항 외곽을 지나가는 방안을 제시한바 있다. 이 방안은 한국전력공사 중부계통건설소가 추진하는 당진군 경유 노선 26.64㎞를 불과 7㎞로 단축시키는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