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저녁 순성면 인근 도로변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가 순성면 봉소리 박전석씨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29일 한국조류보호협회 당진군지회(지회장 이광석)에 인수된 수리부엉이는 당진읍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지정병원 백동물병원(원장 백종렬)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탈수와 설사증상을 보였으며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료를 마친 후 현재 조류보호협회 임시 사육장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수리부엉이는 건강회복과 함께 야생성을 찾는 훈련을 거쳐 방사될 계획이다.
한국조류보호협회 당진군지회 이광석 지회장은 ꡒ주 먹이가 되는 들쥐와 토끼들이 번식철을 맞아 눈에 잘 띄지 않아 영양상태가 고르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됐다ꡓ며 ꡒ산업화로 인해 야생동물들의 공간이 줄어들고 먹이가 부족해져 나타나는 것ꡓ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