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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즐거운 삶을 표현해주는 도구”

▲ 박미순 작 ‘파도’

 

 한적한 바닷가에 어느덧 폭풍우가 몰아치고, 그렇게 거센 파도는 이내 바다에 홀로 떠있는 배를 집어삼킬 것만 같다.

 ꡒ꼭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모습처럼 위태위태해 보이죠? 바다를 보면 우리의 인생을 보는 것 같아요. 잔잔한 물결이 이르는 바다는 꼭 우리의 평온한 삶을 그려주는 것 같고, 또 폭풍우가 밀려오는 바다는 우리 삶의 시련과 고난을 나타내주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러한 바다를 표현하고 싶었어요.ꡓ

 박미순 씨의 작품에는 언제나 자연이 깃들어 있다. 저 멀리서 할머니가 사랑스러운 손자를 부를 것만 같은 시골 집과 황금물결이 넘실대는 들녘, 굽이쳐 흐르는 계곡들은 항상 그녀의 그림 소재가 된다.

 한편 작품 ꡐ파도ꡑ에서는 그동안 주로 다뤘던 평온한 분위기와 달리 언제 높은 파도가 덮칠지모르는 초조함이 베어 있다.    

 ꡒ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다고 생각해요. 항상 평온함 속에서 살 수는 없죠. 가끔은 초조함 속에서 살아야하고, 또 시련과 고난 속에서 살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바다 위의 배를 보세요. 파도가 저렇게 거센데 왠지 그런 파도에게 있어서 이겨낼 것 같지 않나요? 거센파도가 일어나는 건 잠시일 뿐 그 역경을 견뎌내면 또 다시 평온해지죠.ꡓ

 그녀는 붓을 잡기 전, 아이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붓을 잡은 후 그림에 대한 애착이 커져서 이내 작품에만 몰두하게 됐다.

 ꡒ그림을 그리게 된지 4~5년은 된 것 같아요. 하지만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그림이라 애착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그림에 대해 좀더 몰두하고 싶어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그만두게 됐어요. 저는 제 삶 자체에서 그림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지금 삶을 즐기고 있으니까요.ꡓ

 박미순 씨는 현재 다가오는 5월 도 미술대회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

 ꡒ어떤 일이든지 목표가 있어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즐겁게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공모전 준비를 하고 있어요. 지금의 실력보다 한 단계 더 오르기 위해서죠.ꡓ

 삶을 즐기면서 살고 싶다는 박미순 씨. 그녀는 ꡒ모든 사람이 그림을 포함한 모든 문예활동을 통해 삶을 즐기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ꡓ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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