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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희

 

돌아왔구나

노오란 배냇머리

넘어지며 넘어지며

울며 왔구나.


돌은

가장자리부터 물이 흐르고

하늘은

물오른 가지 끝을

당겨올리고

그래,

잊을 수 없다.

나뉘어 살 수는 더욱 없었다.

황토 벌판 한가운데

우리는 어울려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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