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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사업 성공 위해서는 지역에서의 협조 중요”
인터뷰 : 이철웅 안양시한의사회 난임사업단장(중화한방병원)
2019년 05월 23일 () 06:28:05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올해부터 남성 치료 병행 조례 추가…원장들 간 소통과 정보공유 큰 역할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경기도 안양시한의사회는 지난 2016년 난임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7년에 조례제정까지 성공시켰다. 올해는 남성의 치료도 병행하는 조례를 추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안양시 한의 난임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이철웅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그동안의 안양시 한의 난임사업 성과를 소개해 달라.

   
 

안양시와 안양시 한의사회는 2016년도부터 한방 난임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18년에는 45명의 대상자 중 3명이 중도 포기했고 25명이 임신했다. 또한 이 중 15명이 출산에 성공했고 현재 더 많은 인원이 진행 중이다.

 

▶난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한방 부인과 전문의로서 난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특히 최근의 저 출산 문제뿐만 아니라 난임에 있어서 한의 치료가 과거에 비하여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결혼한 부부가 아이가 생기지 않을 때 처음 방문하여 진료 및 상담과 치료를 받던 곳이 한의원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하지만 어느새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우선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으로 시술 받고자 하는 경향이 상당히 많다고 느낀다. 이런 문제는 한의 치료가 제도권에서 점점 더 멀어지므로 인해 소외되는 것으로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가 저 출산의 해결점에 한방 난임사업도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양방과의 공동보조를 하여 보다 나은 치료결과와 저 출산 극복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타 시도지부에 비해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데,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2016년도 첫 사업에 있어서는 보건소에 이미 난임으로 등록된 신청자들 중에서 20명을 배정 받아서 한방난임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여성은 38.55세이고, 배우자는 39.65세로 나타났다. 그리고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여러 번 받았다. 시험관 4회 이상도 20% 정도 나타났다.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2017년도에는 보건소 협조 하에 한의사회 사무국에서도 공동으로 난임사업 대상자를 접수받았다. 관내 반상회보, 현수막, 아파트 등지에 많은 홍보를 해 한방난임사업의 대상자를 2~3배수 정도 모집했다. 그래서 대상자도 20명에서 추경을 15명 추가하여 총 35명의 대상자를 선정하게 되었다.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여성은 33.59세이고, 배우자는 35.97세로 많이 젊어지고, 또한 경쟁률이 높은 가운데 선정된 대상자는 치료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임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치료율을 높이기 위하여 매월 지정한의원 원장님들과의 집담회를 열어서 정보를 공유하고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공동으로 난관을 풀었던 기억이 난다.

또한 2016년도부터 개설된 안양시 한의사회 난임 밴드는 지속된 자료를 축적해 언제든 필요할 때 열람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 모든 것이 높은 성공률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성과발표를 위한 자료조사 과정에서 2019년 3월 31일 현재 34명의 대상자 중에서 최종 15명의 임신(자연임신 13명, 보조생식 임신 2명)에서 2명은 유산보고가 되었고 현재 13명의 아이가 출산하여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한다.

 

▶직접 진료를 봤던 또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우리 한의 의료기관에서 임신이 성공된 케이스의 대상자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 분은 처음 난임사업에 자료를 제출할 때 자료의 양은 논문 1권의 분량을 가져왔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 많은 것이었다. 처음엔 신경이 많이 쓰였다. 결혼 생활 중에 한 번의 자연 임신이 있었지만 초기에 게류유산이 되었고 이후 약 2년간의 난임 기간을 거쳐서 양방 산부인과에서 난임에 관련된 검사(배우자 포함)를 한 후 보조 생식술을 시도하기 전에 이 사업에 참가해서 임신이 된 경우다.

임신 초기에 약간의 착상출혈과 함께 유산의 징조가 보여서 안태시키는 치료도 병행하였고 한약치료를 받을 때 몸이 굉장히 편안한 느낌을 받았으며 심리적인 안정도 많이 도움 받았다고 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출산의 과정과 함께 현재 가정생활을 잘 하고 있는 대상자다.

또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례에 있어서는 3년간의 난임 사업 중 2018년도에 일어났던 세쌍둥이가 임신되어 보고되어진 것이다. 한방 난임 사업에 참여하여 자연임신이 되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유산의 아픔을 겪게 됐고, 지정한의원 원장님께서 유산이후 흐트러진 산모의 건강을 살펴서 몸조리를 함과 동시에 건강한 몸을 만들고 나서 바로 재차 세쌍둥이를 임신하고 현재 출산준비를 하고 있는 가정이다. 비록 추적 관찰하는 과정에서 다태임신된 경과를 살펴보던 중 유산 이후에 일정시간이 지나서 건강이 회복될 즈음 배란유도제를 처방받아 복용하였고 임신이 됐다. 우리가 원하는 완전한 한방 자연임신은 아니었지만 아이를 간절히 원했던 가정의 바람이나, 한 번에 세 자녀를 임신하여 국가 저 출산의 극복에도 큰 성과를 이루어 기억에 남는 사례로 얘기해본다.

 

▶2017년 10월에는 조례제정이 됐다. 시의원 및 공무원들도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안양시는 광역자치단체 3군데(부산, 인천, 충남)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충북 제천시 다음으로 한방난임사업에 관련된 조례를 제정하였다. 이러한 성과는 안양시 한의사회 정성이 회장과, 정은철 전임회장께서 많은 수고와 노력의 결과다. 마침 당시의 안양시 시의원이 우리들의 이러한 취지에 공감을 하고 힘써 주신 결과가 좋게 나타난 것이라고 여겨진다. 안양시가 한방 난임사업을 진행하면서 여성 대상자와 그 배우자분들의 몸 건강상태를 살펴보는 가운데 자연임신을 하기 위한 조건으로 남성의 정액 상태도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이 되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다. 그러한 연유로 최근에는 안양시 한방난임사업에 있어서 남성의 치료도 병행하는 조례를 추가하게 되었다. 조례 제정 수정시 남성의 추가는 큰 성과이지만 또한 넘어야 할 산들도 있다고 본다. 모집된 여성 대상자의 배우자 중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을 선택, 부부가 동반해 집중된 치료를 하는 것이 최상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방 자치 공무원에서는 보편적 복지와 형평성 원칙에 따른 여성 난임 대상자, 남성 난임 대상자를 따로 모집하여 사업을 병행하도록 이야기가 나온다. 이 부분은 사업의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것 보다는 여러 가지 복잡하고 힘든 사업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매우 염려되는 바이다.

 

▶지금까지 난임사업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로드맵이 있다면.

한방 난임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조건은 여러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사업 대상자군의 충분한 모집과 사업성격에 부합되는 선별작업 과정이다. 부부의 조건, 나이의 상태, 보조 생식술의 참여여부 등은 한방의 장점인 자연임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둘째는 사업에 참여하는 지정 한의원 원장들 간의 소통과 정보공유 등의 팀워크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는 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하기 위하여서는 지역에서의 협조가 중요하다. 특히 보건소나 시 공무원과의 유대관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더불어 지역 산부인과와의 연계를 통하여 필요한 검사자료나 구조적 병변을 제외하는 과정은 매우 현실적인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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