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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시론]“성장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복지정책 담론” - 김남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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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 호산나교회 담임목사

 

 꽃이 만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장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발견하게 된다. 모든 생명은 성장을 한다. 죽음까지도 성장의 한 과정이다. 봄은 성장을 드러낸다. 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달이기도 하다.

 당진군에서 5월마다 열리는 청소년 문화축제를 어떻게 하여야 청소년들이 신명나게 난장을 벌일 수 있을까 하고 요즘에 궁리를 한다. 청소년문화 축제의 난장은 정치적인 표심이 작용을 하지 않는 순수한 축제이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올해에는 당진군에서 복지의 해로 선포를 하고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젝트를 한다.

 오랫동안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이 없었는데 이번 5월에 청소년 문화의 집이 개관을 한다고 하니 다행이다. 이번 축제를 문화의 집을 홍보 할 겸 그곳에서 행사를 하고 싶었다. 장소와 공간을 확인하기 위해서 문화의 집 공사현장을 가보았다.

 문예의 전당 뒤편에 있는 아파트와 경찰서 사이에 있다. 큰길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구석에 있는 별장 같다. 놀이마당이 없다. 작은 주차장뿐이다. 건물 안에는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도 없다. 난장을 벌이기에는 장소가 너무나 협소하고 접근성이 나쁘다.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은 표심에 밀려서 구석으로 몰린 듯해서 아쉽다. 청소년 문화공간을 당진읍내에서 가장 접근하기 좋은 남산 밑에 지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고 돌아왔다.


 당진군은 2년 전에 전국단위에서 사회복지평가 점수가 최 하위였었다. 그래서 올해에는 복지의 해로 정했나보다. 군청의 사회복지과는 요즘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듯 하다. 복지 분야 행사도 많고 프로젝트도 많다. 보여주기 위한 복지는 세금을 낭비하게 된다.

 당진군이 내어놓은 복지사업을 보니 표심이 많이 작용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래서 청소년 복지 정책은 문화의 집 건립 외에는 특별 한게 없다. 올해의 당진군의 해를 노인 복지의 해로 바꾸는 것이 더 설득력을 갖을 것 같다. 사회복지는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지 표심을 얻기 위함이 아니다. 이제 유권자들은 어린아이와 청소년에게 필요한 사회복지 정책을 추진하는 정치가에게 표를 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청소년들을 위한 복지정책의 담론은 청소년들의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고 전인적인 성장을 이루어내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진군내에 있는 청소년들의 실태를 다각도로 파악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욕구를 현장성 있게 담아내야 한다. 청소년들의 욕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복지정책을 입안 할 수가 있다. 현 정부의 성공주의와 경쟁으로 줄 세우기 교육으로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문화를 창출 하지 못한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문제를 일으키지 못하도록 학교와 학원에 가두어두면 될 것이라는 착각에서 빨리 깨어나야 한다.


 이제 한국사회의 복지정책은 표심을 얻기 위한 방편이 아니라 삶의 자리를 올바르게 살펴보고 건강한 문화와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여야 한다.

 당진군의 청소년 복지정책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과 행복을 선택하는 능력을 갖을 수가 있도록 하기 위한 담론을 이제부터라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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