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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공공자원화 사업 치료기술 (2)매선(극상근건 부분파열)
극상근건 부분파열에 매선요법과 한의치료에 대한 후향적 연구
2019년 06월 07일 () 06:01:05 정다운 mjmedi@mjmedi.com
   

정다운

한의정보협동조합

본 연구자는 극상근건 부분파열로 인한 견비통을 대상으로 매선요법과 한의치료의 효과를 연구하였습니다. 견비통의 다양한 병리적인 원인 중 회전근개의 건염, 건증, 부분파열이 30~50% 정도를 차지할 만큼 다빈도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 건염 및 건증은 침, 부항, 습부항, 전침, 봉침, 약침 등의 한의치료로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지만 부분파열의 경우에는 근력저하를 회복시키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매선요법을 통해 지속적인 근력의 회복 및 기능증진을 도모하며 한의치료를 병행하는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폴리디옥사논 매선사를 극상근의 근육층에 자입한 뒤 초음파를 통해 관찰하면 30초 정도가 경과한 뒤에 부종이 생깁니다. 이후에 근섬유 사이에 폴리디옥사논 봉합사가 자리 잡습니다. 이후 150일에서 180일이 지나면서 회전근개 근육 내에서 녹아가면서 근섬유를 지속적으로 자극합니다. 매선사가 파열부위가 아닌 근복부에 자입되어도 효과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근방추 사이에 근육방향과 평행인 봉합사가 자리잡으면서 근방추에서 상행성 신호를 증강하고, 이것이 근육의 수축력을 증강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회전근개 부분파열의 증상은 근력의 약화와 통증을 포함하므로, 매선시술을 통해 근육의 수축력을 늘려 통증완화 및 기능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매선시술은 회전근개의 재건술(the repair of rotator cuff)에 비하여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 주간의 고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고정에 따르는 위축으로 추후에 면밀한 재활치료를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파열의 정도가 심하거나 여러 개의 파열이 존재하거나, 전층의 파열이 건증을 동반하며 복합적인 병태를 보이는 경우에는 매선시술로도 치료효과를 유발하기 어려우므로 최후의 수단인 회전근개 재건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전근개의 부분파열에서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사이에 최소 침습적인 매선시술을 중간단계로 시행한다면 어깨 수술로 가는 경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 시행단계에서 초음파진단을 통해 5례를 회전근개 부분파열로 진단하고 연구대상에 포함시켰으나 1례에서는 이미 조사 시점에 1회의 매선시술을 진행한 상태라서 연구대상으로 최종탈락하게 된 아쉬움이 있습니다. 1례는 MRI로 확진된 부분파열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동범위의 제한 및 근력의 저하, 야간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가 매선시술 후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나머지 3례에서는 초음파 진단기준(건 부착부의 상태가 지저분하거나, 건의 외곽에 함몰이 장축과 단축에서 보이는 것을 극상근 또는 극하근의 부분파열로 추정진단 함)에 부합하는 듯 했으나, 최종 단계에서 초음파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회전근개의 부분파열보다는 건증(tendinosis)로 보는 것이 좋겠다는 검토를 받아 최종적으로 연구대상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최종적으로 연구에 포함된 1례의 경과를 자세히 기술하겠습니다. 

   
 

임상적으로 어깨의 이학적 검사상 능동 검사, 수동검사에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저항검사에서 약화를 보이는 경우에 회전근개 부분파열을 의심합니다. 특히, 파열에서는 근력약화와 함께 어깨를 움직일 때 깜짝깜짝 놀라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측에 비해 약간 힘이 빠지면서 외력에 대한 저항력이 줄어든 상태는 건증(tendinosis)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음파로 진단을 할 수 없는 경우라도 어느 정도 어깨의 병리에 대한 추정진단을 하고 치료에 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본 연구에서는 부분파열에 대한 매선치료로 포커스를 잡았으나, 현실적으로 초음파상 건증으로 진단하여 배제한 3예에서도 근력의 호전 및 증상의 경감, 기능의 향상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부분파열 뿐 아니라 건증에도 매선치료를 폭 넓게 응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즉, 부분파열에 대한 매선치료가 수술 전 단계로 시행되면, 불필요한 수술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초음파 상 부분파열이 아닌 건증이라 하더라도 근력저하 및 통증은 매선치료로 상당부분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에 참여하면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남습니다. 첫째, 대상질환을 조금 더 넓게 잡았더라면 더 많은 치험 례를 모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입니다. 부분파열로만 잡다보니 환자 모집이 어려워졌으나, 향후 연구에서는 건증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Google N-gram viewer를 통해서 단어의 사용 추이를 살펴보았습니다. 건염(tendinitis)이라는 개념의 사용이 대부분이다가 1990년대 후반을 지나면서 건증(tendinosis)에 대한 개념으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는 경향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추후 연구 설계에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둘째, 한의원급에서 연구를 진행하다보니, 초음파 기계를 보유하더라도, 인력의 문제, 시간의 문제가 남습니다. 보다 다수의 한의사가 근무하는 환경에서 역할분담 및 협업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셋째, 기획 단계부터 초음파 전문가를 자문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초음파 진단기준을 잡았지만 초음파 진단이라는 것이 보는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경험 많은 초음파 전문가를 처음부터 자문을 구했으면 합니다.

현재 경희대학교 침구과에서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사업의 일환으로 동일한 주제의 연구를 시행하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여러 연구가 더해져서 매선치료를 포함한 한방치료의 효과를 밝혀나가길 기대합니다.

 

※ 본 연구는 2018년에 동의생리병리학회지 32권 4호에 증례보고 되었습니다.

   
 

● 연구 관련 상세내용은 국가한의임상정보센터(www.nckm.or.kr)-공공자원화-사업 사업성과 코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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