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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노무현 대통령만은… 김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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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석문면 명예면장

 

노무현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자 서민적인 대통령으로 또한 고향에 낙향하여 주념과 함께 생활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어 그의 고향 사저는 전국에서 끊어지지 않는 관광객이 임기를 다한 새로운 모습의 대통령께 존경과 경의를 표했다.

그러나 이게 왠일인가? 대통령의 형님부터 부정이 들어나기 시작하더니 영부인, 아들, 조카사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실로 노 대통령만은 역사에 흠 없는 대통령이길 바라던 모든 국민들의 여망과 기대가 어글어지며 심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진실하지 못하고 모든 책임을 당신이 지지 않고 변명하는 모습에 또 한 번 실망을 금치 못하겠다.

권력과 돈은 악어와 악어새처럼 뗄 수 없는 연결고리로 역대 대통령들이 본인이 아니면 자식들까지라도 감옥에 가지 않는 일이 없으리만큼 불명예스런 영목이 점철되어왔다.

우리 사회에 금전만능시대 물질이 최고라는 가치관의 혼돈과 부재로 결국 최고의 권좌를 이용하거나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수단에 의해 자신을 통제 하지 못한 대통령의 존엄과 영예에 치욕과 오명이 씌어졌다.

사회 각층의 지도자들이 부정부패가 신문보도나 방송매체에 오르내릴 때마다 평범한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실망과 충격을 주는지 국민들 앞에 양의 탈을 쓰고 돌아서면 늑대, 이리와 같은 지도자들의 행실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진정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기업과 연결 고리가 없는 정치인이 과연 얼마나 될까? 모든 지도자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부정부패 참담한 모습에서 자성을 하며 타산지석으로 삼아 지도자의 바른 양심과 도덕적 선명성에 미흡한 자들이 지도자를 자처하는 악순환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민주주의가 무엇인가?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의 의사에 따라 국민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아닌가. 빈부나 귀천이나 권력과 능력이 있고 없고 강하거나 약하거나 모든 국민은 동등한 주권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선거는 민주주의에 주권의 최고의 행사이며 지도자의 옥석을 가리는 심판의 도구이다.

한 시대를 이끌어갈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국민들의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기초자치단체 의원에서 국회의원까지 기초자치단체장에서 대통령까지 선거를 통한 국민의 선택은 아주 중요한 것이며 국민들의 냉철한 판단이 요구 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병폐는 돈만 잡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금전만능이 만연되어 어떻게 하든지 어떤 방법이 되었던지 돈을 벌고 봐야겠다는 사상으로 팽배되어 있다.

옛말에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라” 는 속담이 있듯이 그 말은 낮고 천한 것 가리지 않고 열심히 벌어 훌륭히 쓰라는 말이다.

지금 이 시대에 같이 부정하고 악한 방법으로 벌라는 뜻이 아니다. 그릇된 수단방법으로 졸부가 된 그들에겐 그 돈의 힘을 갖고자 하는 것이 권력과 명예다. 그들이 세상에 득세하면 지금까지 살아온 방법으로 세상을 움직여 가불의가 판을 치는 것이다. 황금만능과 물질제일주의로 가치를 세운다면 우리 사회는 병들 수밖에 없다.

선비정신과 기질 도덕적 선명성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해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바로 서주길 바란다. 가치관의 혼돈과 부재는 우리사회에 공공의 적일 수밖에 없다. 역대 최고의 지도자들이 명예가 최고의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물질의 욕망에 썩은 냄새가 나는 시궁창에 그 가치를 팽개치고 말았다. 우리 사회 각계각층 어떤 분야에도 무관 될 수 없는 그들의 참가치를 혼돈하지 말고 교육 삼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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