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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5.04 00:00
  • 호수 759

가정형편 어려운 수강생에게 무료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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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세상사는 이야기 당진읍 읍내리 천지인학원 정미화 원장

 

아이 마음 다칠까 부모와만 상의해 

가족치료센터 여는 것이 꿈


“사람들에게 자랑하거나 들려줄만한 이야기가 없는데요?”

당진초등학교 앞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정미화 원장은 쑥스러운 듯 웃으며 반겨주었다.

한서대학교 수학과를 걸쳐 선문대 가정치료학과 대학원을 나온 정미화 원장은 학원운영을 하면서 남모르게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 가족상담소의 후원자로 활동하기도 하고 건강 가정 지원센터에서 P.E.T(부모역할훈련)과정 수료 후 상담 자원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몇해전 까지만 해도 교육청 학생 상담 자원봉사도 했었다.

정 원장은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중 형편이 어려운 수강생이 있으면 학생 모르게 부모와 상담해 학원비를 절감해주거나 무료로 강의를 해주고 있다. 물론 수강생의 입장을 생각해서 본인에게는 절대 비밀이다.

“그렇게 학원비를 절감해주거나 받지 않으면 학원 운영이 어렵지 않나요?”라고 묻자 정 씨는 환하게 웃어보였다.

“괜찮아요. 조금은 부담이 되겠지만 제가 경제적으로 투자한 것도 아니고 제 머릿속에 있는 양식을 조금만 나누어 주었을 뿐 별로 한 것도 없고 몇 아이에게 나의 지식을 나눠준다고 해서 내 머릿속이 비는 것도 아니잖아요. 아이 한두 명 더 책상에 앉아 있다고 해서 문제 될 건 없어요.”

이것 뿐만이 아니다. 수강생에게 줄  쿠키나 간식 등을 손수 준비하고 있다. 정 원장은 앞으로 몇 년 후에 가족 치료 센터를 만들어 가족들이 함께 와서 쉴 수 있는 공간을 세울 계획이라고. 휴가철이나 주5일 근무로 토요일, 일요일에 쉬는 직장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작은 텃밭 가꾸기 그리고 가족 상담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잊혀져가는 전통놀이 등을 통해 참가하는 가족들이 보람되고 풍요로운 경험이 되도록 정미화씨는 지금도 공부중이다. 그냥 놀다가는 휴식공간이 아닌 가족 상담과 교육을 통하여 자기 개발과 자녀들과의 자연스러운 의사소통 그리고 행복한 가정환경 만들기, 그리고 효과적인 부모역할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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