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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 입력 2009.05.04 00:00
  • 호수 759

“디자인 시대, 독자욕구 충족위해 개혁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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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환 박사 강연회 리포트

 

“진보 언론 경영난 우려… 진보·보수언론 공존 필요”

“지역신문 미래 희망적”


김택환 박사는 판형 변화를 중심으로 세계 신문 개혁 트랜드에 대해 1시간반가량 강연회를 진행했다. 김 박사는 중앙일보가 대판에서 베를리너판으로 판형을 변경하게 된 배경과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 진보 신문들의 경영난과 진보와 보수 여론이 공존해야 하는 필요성, 지역신문의 미래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3월16일자로 중앙일보는 판형을 대판에서 베를리너판으로 변경했다. 중앙일보 판형 변경과 관련한 주요 책임자였던 김택환 박사는 판형 변경 이유로 경영이득, 독자들의 선호도, 광고수익 증가, 새로운 뉴스컨텐츠 스타일로의 변화를 들었다.

“영국의 가디언, 프랑스의 르몽 드 등과 같은 세계의 권위지들이 채택한 판형입니다. 세계적 신문들이 동시다발적인 판형 변화는 독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선호, 뉴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부응하려는 혁신의 노력입니다.”

그는 대판의 70% 축소판인 베를리너판을 제작함으로써 인쇄비가 50% 가량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다양한 편집이 가능한 베를리너판의 특성상 다양한 광고를 제작할 수 있어 광고효과가 커져 광고주들의 선호도가 높고 이로 인해 광고수익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독자, 전문가 등 1천명과 집중 면담을 통해 여론을 조사한 결과 베를리너판이 지면이 작아져 가독성과 휴대성이 강화되었으며 지면 편집이 대판에 비해 자유로워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해져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김택환 박사는 “현대사회는 세계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디자인이 중시되고 있다”며 “뉴미디어시대에 신문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사도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사를 확충하고 생활밀착형 기사를 발굴해 보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택환 박사는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회생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고 전망”하며 “빅딜을 통해서만 회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등 진보적인 신문들이 동시에 무너짐으로써 여론이 한쪽으로만 쏠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다양한 언론이 공존이 필요합니다. 여러 채널을 통해 공존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허나 빅딜이 아니라면 회생이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또 김택환 박사는 “지역신문의 미래는 매우 희망적이라고 전망한다”며 “하지만 지역신문도 시대의 흐름과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개혁을 통한 발전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지역신문의 미래는 세계적인 추세로 봤을 때도 밝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역신문도 변화하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뉴스 컨텐츠와 편집 방식 등의 변화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김택환 박사는...

•중앙일보 멀티미디어랩 소장

•미디어 전문기자

•1998년 한국신문상 수상

•한국언론연구원(현 한국언론재단)

  책임연구원 역임

•중앙대학교 언론대학원 객원교수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독일 본대학교 언론학 박사

•독일 카셀대학교 박사후 과정 수료

•저서 <미디어 빅뱅> <신문의 파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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