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신문을 왜 안 보는지 알어? 주간신문이 화요일, 수요일에 도착하기 때문이야. 월요일에 배달되는 당진시대만 보고 있지.”
임긍순 이장은 정론보다도 신문의 신속성을 가장 큰 덕목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간 신문을 구독하면서 월요일에 발행되는 주간지 중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발송되는 신문은 구독을 취소했다고.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도착하길래 신문사에 전화를 했어요. 신문이 늦게 배송되서 못 보겠다고 했더니 우체국에서 늦게 보내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정론도 중요하지만 신속성을 무시하면 안되죠. 그래서 이후 당진에서 발행되는 신문은 당진시대 신문만 구독하고 있어요”
임긍순 이장은 창간 때부터 신문을 구독했다고 한다. 지역의 일을 도맡아 하게 되면서 지역의 사정을 잘 알고자 보게 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임 이장은 이장을 비롯해 송악면협의회 회장, 당진군협의회 회장 등 많은 직책을 맡아왔다고 한다.
“반촌리가 제 고향이에요. 고향에서 좋은 일하려고 84년부터 이장일을 해왔는데 마을 주민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오랫동안 할 수 있었죠. 작년부터는 이장직만 빼고 다 후배들을 양성하려고 넘겨줬는데 아직도 주변에서 도와달라고 하시니 고마울 따름이에요”
임 이장과 송악면 이야기나 이장으로서 느끼는 농민들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당진시대가 농민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사가 많았으면 한다고 바랬다.
“요즘 뉴스를 천천히 살피다 보면 농민들이 힘이 많이 빠져요. FTA문제도 그렇고 한숨을 많이 쉬게 되죠. 당진시대는 농민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신문이 됐으면 해요. 당진군에 농민이 많기도 하니 농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이끌어 내서 지방농민지 버금가는 신문이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