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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약건보 찬반 양측의 소통 많았다면 마찰 덜하지 않았을까”
▶인터뷰: 첩약건보 정책설명회 개최한 박재원 원광한의대 학생회장
2019년 06월 27일 () 05:10:02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원광한의대 학생회, 첩약건보 정책설명회 개최…학생도 알아야 한다는 판단에 개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원광한의대 학생회는 지난 3일과 4일 ‘첩약건강보험은 어디로’라는 주제로 찬성 측과 반대 측 연사를 초청해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에 박재원 학생회장에게 이 설명회를 기획하게 된 계기와 과정을 들어봤다.

 

▶정책설명회를 개최한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한의사들 사이에서 가장 갈등이 첨예한 주제가 첩약건강보험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일련의 자료들을 접했을 때 이는 현재 한의사로 있는 선배들만의 일이 아니라 곧 한의사가 될 학생들도 알아야할 사안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회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었는데 공식화된 문서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학생회 회의를 거쳐 첩약건보의 찬성 측과 반대 측 연자를 초청해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강연자들을 어떤 과정을 거쳐 섭외했나.

어떤 사람을 초청해야할지 고민할 때 찬성 측인 협회에서 누가 가장 정확한 최신정보를 많이 알고 있을지 생각해봤는데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의 부원장이 바로 떠올랐다. 그래서 협회 측으로 연락해 강연을 부탁했다. 반대 측의 연자를 첩약의료보험의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원광한의대 동문 모임의 대표에게 연락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이 모임에서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겠다고 자원한 오국진 군산 옥서한의원 원장을 초대하게 됐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학생회장이 되기 전에는 현재 한의사와 한의대가 어떤 상황에 있고 어떤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지 정책의 방향은 잘 몰랐다. 그런데 학생회장이 되면서 내가 학생들에게 최근 한의협의 정책을 전달하고 알려야하는 자리에 있게 됐다. 그래서 이를 혼자서 공부했는데 내용이 생각보다 어렵고 생소해서 익히는데 시간이 걸렸던 점이 조금 힘들었다. 그러나 공부를 하다보니까 재미있었다. 또한 행사를 기획하면서 연사를 조금 더 빨리 모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설명회를 하던 시기에 학생들이 시험기간을 앞두고 있어서 이 사안에 대해서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평소 첩약건보에 관심이 있던 학우들이 많이 참석해줘서 감사했다.

 

▶이번 정책설명회를 통해 궁금했던 것이 충분히 해소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을 말해 달라.

강연회를 준비할 때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주장과 자료, 연구보고서를 보면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강연으로 들으니 이해가 잘 됐다. 강의 내용 외에 궁금한 점은 끝나고 질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연사들이 강연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준비를 해주어서 이해하기 쉬웠고 감사했다. 아쉬운 점은 시험기간을 앞두고 강연일자가 잡혀서 참석하지 학우들이 많았던 점이다. 강연회를 2학기에 개최하기에는 시기상 너무 늦다고 생각했고 그 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반대 측 연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모든 결과가 완벽할 수는 없지만 시간 내준 연사들과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설명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있었다면.

첫날은 행사 이후에 전국 한의과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 연합의 온라인 회의가 있어 학생들의 질의응답을 다 듣지 못했다. 대신 둘째 날은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들었는데 내 생각보다 학생들이 이 주제에 대해 굉장히 많이 알고 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정책이나 임상현장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이틀간 강연을 듣고 나니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서로 건설적인 대화과정을 더 많이 가졌었다면 지금처럼 마찰이 심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 이후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나.

강연이후에도 학생들의 질의응답이 길게 이어졌다. 그러나 이 강연회의 목적은 학생들의 의견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현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참석자들에게 후기를 듣지는 않았다. 만약 2학기에도 이 주제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학생들끼리 토론회를 개최하는 방향은 고려하고 있다.

 

▶향후에 이러한 정책설명회 등을 기획할 계획이 있나.

원광한의대 학생회는 ‘궁금한의’라는 정기사업을 한다. 이는 학생들의 설문을 통해 강연주제를 추천받아 한 학기에 4번 내외로 강연을 기획하는 사업이다. 추후에 설문조사를 진행 해서 첩약이나 다른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정책이 주제로 나온다면 다시 한 번 강연을 기획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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