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 인물
  • 입력 2009.05.11 00:00
  • 호수 760

이완구 지사 “김문수, 굉장히 가볍게 얘기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화방송 출연... “깊이 생각 안 하는 것 같다”

‘세종시 건설’을 놓고 김문수 경기지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완구 충남지사가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다시 한 번 김 지사를 “굉장히 가볍게 말한다”고 비판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6일 오전 평화방송(PBC) 라디오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오늘’에 출연, ‘김 지사가 행정도시를 환경도시나 기업도시로 전환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을 받고 “며칠 전에도 만났는데, 굉장히 가볍게 말씀을 한다”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며칠 전에는 충남도청을 행복도시에 넣으면 어떻겠느냐 이런 얘기를 또 하더라”라며 "깊이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 지사는 “김 지사가 가볍게 이런 저런 얘기를 자꾸 하는데, 2006년 7월 저와 ‘행복도시 건설에 대해서 최대한으로 협력하겠다’고 합의를 해 놓고 이제 와서 다른 사람처럼 책임질 수 없는 얘기를 자꾸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쏘아 붙였다.

이 지사는 “합의문은 4개항으로 되어 있는데, 3번째 항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을 위한 500만 충청도민의 열망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상호인식을 증진시킨다’고 돼 있다”며 “(김 지사가)그런 사실이 없다고 딱 잡아떼는데, 너무 가볍게 문제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 밖에도 ‘세종시특별법’의 국회 처리 지연에 대해 “이미 여야가 법적지위와 잔여지역 추가에 대해 합의했고, 다만 자치사무와 국가사무 범위를 놓고 의견이 충돌되는 것 같은데 이는 지엽적인 문제”라며 “법적지위문제를 정부직할의 광역시로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사무를 주면 된다, 서로 견해가 다르다면 경과조치를 넣어서 단계적으로 하면 큰 문제가 없는데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지난 달 27일 KBS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세종시를 직할하려고 하는 것은 마땅하지 못한 발상이며 포퓰리즘”이라며 “세종시를 만드는 것도 반대하지만, 세종시를 정부 직할로 하는 것도 반대한다”고 말해 충청권의 반발을 샀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