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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9.05.11 00:00
  • 호수 760

고무보트 타고 바위섬에 들어간 ‘간 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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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 때 파도 높아져 바다에 표류, 지나던 선박에 의해 구조

지난 3일 송산면 성구미 포구에서 10여분 거리에 떨어진 작은 바위섬에 놀러갔던 16명의 가족이 돌아오는 길에 파도가 높아져 조난당할 뻔한 사고가 벌어졌다.

이들은 다행히 주변을 지나가던 현대체절 항로공사선 선장 주모(53)씨의 눈에 띄어 급히 구조됐으나 하마터면 가족나들이를 나왔다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고 소방서측은 전했다.

소방서측의 설명과 피해자 등의 진술에 의하면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황금연휴였던 지난 3일, 경기도 안산에 사는 방모(35)씨 외 네 가족은 아이들과 함께 성구미로 나들이를 나왔다. 미리 준비해온 고무보트를 타고 16명의 나들이객들은 두 차례에 걸쳐 쌍섬이라 불리는 바위섬으로 들어갔다. 낚시를 즐기며 즐거운 휴일을 만끽하던 중 오후 5시경이 되자 썰물 때가 되어 바위로 점점 바닷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이들은 다시 육지로 돌아오기 위해 고무보트에 올랐다. 모두 함께 타기엔 작은 고무보트에는 우선 5명이 먼저 탑승했다. 그나마 구명조끼는 일부만 착용했고 일행 중에는 다섯 살난 어린아이도 있었다. 이들을 발견하고 구조에 나선 선장 주모씨에 의하면 당시 바다는 높은 파도와 안개로 고무보트가 바다에 표류한 상황이었다고.

소방서 관계자는 “보온조치 후 이들의 요구에 따라 인근 찜질방으로 이송했다”며 “바다는 변화가 큰 곳임에도 불구하고 구명도구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고무보트만으로 바위섬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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