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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9.05.11 00:00
  • 호수 761

중흥리가 메리골드로 꽃단장 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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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송악면 중흥리 새마을지도자·부녀회( 지태관·김동숙 )가 중흥리 진입로와 송악초등학교 앞의 꽃길과 꽃동산을 조성했다.

송악면 중흥리는 송악면에서 제일 가구 수가 많고, 새로 유입된 젊은 가정도 많아 생기가 도는 동네다.

중흥리에 살고 있는 모든 부녀자들이 부녀회에 회원이지만 실제로 회비를 내고활동에 참여하는 회원은 오래 전부터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사시던 분들이 대부분이다.    

중흥리에 주소를 갖게 된 지 4년 만에 부녀회에 들게 되었다.

꽃밭을 가꾼다는 연락을 받고 이제 정말 식구가 된 기분으로 호미하나 달랑 들고 나갔다.

틈나면 숨고 싶은 5월 햇볕에 몇 시간을 쪼그리고 있자니 모자위에 걸친 수건 한 장도 부러울 지경이다. 11명의 회원들이 꽃밭을 뒤집고, 거름을 깔고 꽃모를 넣어 물을 주었다.

앞줄에 백일홍을 세우고 뒤로는 메리골드를 융단처럼 깔았다. 건너편에는 개량종 해바라기를 심었다. 차들이 신호를 기다리며 설 때마다 해바라기처럼 활짝 웃는 모습을 미리보기 해 본다. 대부분 큰 농사를 지으시는 회원들이 금쪽같은 5월 하루를 톡 털어 꽃밭을 가꾸었고 농사라곤 자식농사 밖에 없는 새내기 나도 호미를 잡았던 꽃밭. 그 앞을 지날 때 마다 그 흔한 메리골드가 한껏 사랑스러워져 자꾸 눈에 들어온다. 7천 본의 꽃씨를 파종해 키웠다가 중흥리 곳곳에 심고, 몇 판 남은 꽃모는 회원들이 나눠가져 심었다. 고추 두어 포기 심어놓고 판판이 놀리고 있는 세 평 남짓 텃밭에, 늦은 저녁 메리골드로 초록융단을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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