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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서산책/ 877> - 『黎居士簡易方』③
바람기를 다스리는 여거사의 家藏方
2019년 07월 20일 () 06:00:36 안상우 mjmedi@mjmedi.com

내친 길에 이번 호에서는『의방유취』안에 실려 있는 풍문의 『黎居士簡易方』인용 처방을 살펴보기로 한다. 제풍문의 처방편은 『의방유취』(권14) 제풍문2에서부터 시작하는데, 금궤방을 필두로 당송대 천금방, 천금월령, 해상선방, 성혜방, 사시찬요, 화제국방, 대전본초, 삼인방으로부터 금원 시대 이후 위생십전방, 신교만전방, 조도방, 쇄쇄록 등 역대 명저와 의서가 망라되어 있다.

   
◇『의방유취』에 실려 있는 『간이방』

簡易方이 등장한 뒤로도 왕씨이간방, 직지방, 주씨집험방, 엄씨제생방, 엄씨제생속방, 관견대전양방, 수월노반경후록, 삼법육문, 선병론, 동원시효방, 어약원방, 득효방, 담헌방, 주후방, 위생보감, 담료방, 거가필용, 필용전서, 필용지서, 왕씨집험방, 발수방, 서죽당방, 의방대성, 남북경험방, 수진방, 영류금방, 경험비방, 경험양방, 의림방, 인하성효방, 수친양노서, 시원단효방, 오씨집험방, 신효명방, 사림광기, 산거사요, 신효방, 외과정의, 급구선방, 옥기미의, 구선활인심, 수역신방, 위생이간방, 금궤구현 등이 이어진다.

이것은 『의방유취』 인용서 총 153종 가운데 3/1 이상을 상회하는 숫자로 다른 병증 각문에 비해 풍문의 방제 인용이 훨씬 더 다양한 문헌에 걸쳐 채집, 선록되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또한 원명대 이후 최신 의약문헌이 도입되었고 이들 역대 주요방서와 함께 고려의서인 어의촬요, 비예백요방까지 동원되었다는 점에서 중풍치료에 매우 치중하였음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의방유취』풍문 이론편은 권13 소씨병원부터 시작하여 천금방, 성혜방, 화제지남, 삼인방, 신교만전방, 간이방, 직지방, 주씨집험방, 관견대전양방, 유문사친, 권14 치병백법, 십형삼료, 치법잡론, 담료방, 위생보감, 영류금방, 의방집성, 경험양방, 의림방, 시원단효방, 사림광기, 옥기미의에 이르기까지 23종의 역대 명저에 실린 대표적인 중풍론을 가려 뽑아 놓았기 때문에 비교 대조하여 역대 각가학설의 변천과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뒤를 이어 등장하는 簡易方은 원저의 제풍문8, 권20에 수록되어 있다. 간이방의 처방은 家藏方淸神散을 시작으로 청기산, 청량단, 인삼순기산, 통정산, 천선고, 해어탕, 신백산, 구급희연산으로부터 증손속단원, 지실주에 이르기까지 총34종 처방이 실려 있다.

그런데 간이방에 수록된 풍증 치료방에는 매우 특이한 방제명이 붙어 있다. 원출전을 표기한 것으로 보이는데, 本事方청기산이라든지, 和劑方인삼순기산, 簡奇方가감순기산, 葉氏錄驗方통정산, 楊氏方천선고, 資壽方해어탕, 許學士方구급희연산, 全生方호골산, 鷄峰方활혈단, 桃溪方載회양단, 是齋方載회양탕이 등장한다. 이중 救急稀涎散은 『구급방』에 인용되어 조선에서 널리 이용되었다.

이로보아 여거사간이방은 애초부터 家藏方書를 비롯해 다양한 의약문헌을 참조해 집필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일부 잘 알려진 기성방제를 제외하곤 원출전 문헌을 방제명 앞에 낱낱이 붙여 기재함으로써 당시로선 보기 드물게 인용문헌을 철저하게 밝힘으로써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여 학문적으로 치밀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가 송대 儒業을 지향하던 士大夫 가문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家藏方, 혹은 家傳方이라 지칭하는 의방서가 허다하게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집안 대대로 물려오던 의약전통이 있었음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가전비방으로 여겨지는 치풍방으로는 家藏方淸神散, 家藏方淸氣散, 家藏方淸凉丹, 家藏方拒風圓, 家傳方烏龍丹, 家藏方大通丸 등이 들어 있다. 이외에도 풍한습으로 인한 마비불인증에 쓰는 川烏粥과 전신의 白疹과 소양증에 응용하는 枳實酒 같은 식치법이 수재되어 있어 다양하게 활용해 봄직하다.

 

안상우 /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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