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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9.06.01 00:00
  • 호수 763

청소년 문화의집 위탁 선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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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결과 ‘(사)청소년문화아카데미’로 선정됐으나 결과 공표 보류
당진 YMCA측 심사 공정성 이의 제기로 발표 미뤄

청소년문화의집 위탁 심의결과 운영업체로 (사)청소년문화아카데미가 선정됐으나 당진 YMCA에서 이의를 제기해 선정 공표가 보류, 군이 이의 제기된 사안에 대해 진위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 27일 청소년문화의집 위탁 희망자 선정을 위한 적격심사 위원회를 진행했다.
심사에는 당진 YMCA와 (사)청소년문화아카데미가 참여, 경합을 벌였다. 그러나 심사 결과 후 “당진 YMCA측이 청소년문화아카데미에서 제시한 운영실적이 사실과 다르다는 등의 이의를 제기해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군 담당자는 전했다.
민간위탁기관 적격심사 위원회는 27일 오후 4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박성진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8명의 위원들이 위촉돼 심사를 벌였다. 위촉위원으로 송창석 총무과장, 이용호 주민지원교육과장, 안상원 사회복지과장, 이형구 신성대 교수, 김영욱 장학사,한정숙 당진여성단체협회장, 이재만 당진참여연대 회장이 참석했다. 심사는 민간위탁 기관 적격심사 위원들에게 위탁 희망자가 제출한 위탁신청제출자료가 30분가량 공개됐다. 또한 위탁희망자 대표 프레젠테이션과 대표, 위원 간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심사 기준은 청소년 지도의 전문성과 위탁 단체의 전망, 사업계획, 재정 부분 등이었다.
적격심사 위원회 심사 도중 당진 YMCA는 한정숙 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부터 “2년 간 당진 YMCA 실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문화 공연 2회, 논단 2회, 풋살대회 1회”라고 말했다.
이재만 당진참여연대회장은 “인준을 받은 2009년 4월 4일이 창립총회 인데 그전의 실적은 인정될 수 없다”고 말하자 “당진 YMCA는 당진센터 명의의 2년간의 일도 실적”이라고 답했다.
(사)청소년문화아카데미는 송창석 총무과장으로부터 “프로그램이 타 사회단체와 중복이 있다”라는 지적에 “청소년 부분은 전문성이 있어야 차별화가 있다”고 말했다. 안상원 사회복지과장의 1억원 출연 계획에 대해서도 “보증할 수 있다며 필요 시 공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군, 이의 제기 자료 검토, 사실 확인 중
당진 YMCA측이 (사)청소년문화아카데미가 선정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군은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당진 YMCA측은 민원접수를 통해 정식 이의제기에 나섰다.
군청 사회복지과 홍승선 팀장은 “당진 YMCA가 정식적인 이의를 제기해 추가 조치사항 중에 있다”며 “채점 결과는 근소한 점수 차가 났으며 공표가 되지 않아 채점 결과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의제기된 사안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위탁 선정 관련 정관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재심의 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본지는 당진 YMCA측에 이의 제기 여부 등에 관한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대답을 거부했다. 현재 당진 YMCA측 이의제기 이유는 적격심사 위원회의 심사 불공정과 (사)청소년 아카데미의 서류 제출 시간 초과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한기흥 (사)청소년아카데미 소장은 “당진 YMCA측은 청소년아카데미가 제출한 자료에 허위사실이 있다고 이의를 제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기재한 바 없으며 적격심사위원회가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문화의집은 당진군 내 유일한 청소년 쉼터로서 읍내리 계림공원 내 위치해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 문화의집 내에는 상담실과 북까페 및 휴게실, 댄스연습실이 갖춰진다.
위탁 운영자로 선정될 시에는 수탁협약을 체결해 운영하게 되며 오는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2년간 맡게 된다.

기자수첩 김민선 기자

협박과 욕 일삼는 당진YMCA 간사청소년 문화의집 위탁 운영자 선정이 지난달 27일 군청에서 진행됐다.
당진읍내 유일한 청소년 문화공간의 첫 운영자 위탁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었다.
민간위탁자 적격심사 위원회 일정이 끝날 무렵 결과를 문의하기 위해 군청 사회복지과에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홍승선 장애인청소년팀장과 연락이 닿았다. 홍 팀장은 선정이 됐으나 이의가 제기돼 재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를 제기한 당진 YMCA측 입장을 먼저 들어야 할 것이라 판단돼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YMCA측은 “보도자료가 나가기 이전 기사화가 될 경우 본지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홍승선 팀장에게 심사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방문한 군청 사회복지과 사무실에 당진YMCA 권중원 간사가 있었다. 권중원 간사는 홍승선팀장과 인터뷰하는 옆자리에서 대화를 방해하기 시작했다. 권중원 간사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기 전에 보도할 경우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며 본지에 대한 근거없는 폄하발언과 욕설로 인터뷰를 방해했다.
홍승선 팀장과 기자가 인터뷰한 장소는 공개된 장소임은 분명했다. 허나 대화 주체가 아닌 사람이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협박하여 대화를 방해하고 있었다. 이는 언론과 기자에 대한 협박이다. 이에 반박하려 하자 기자가 말을 하려는 틈마다 말을 끊고는 흥분한 채로 목소리를 높혔다. 권 간사는 당진 YMCA가 주최한 행사는 한번도 보도한 적이 없다며  ‘XX'라는 욕까지 일삼았다. 청소년 아카데미가 주최한 행사는 잘 보도하면서 YMCA가 주최한 행사는 취재한 적이 없다며 사실과 다른 억지주장을 했다.
계속되는 인터뷰 방해로 취재가 어려워 인터뷰 장소를 옮기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으로 나가 이야기를 나누려 하자 권 간사도 따라 나섰다. 그는 보도하지 말 것을 다시 요구했다. 인터뷰를 방해하는 행동에 대해 자제할 것을 요구했지만 막무가내였다. 결국 홍승선 팀장이 권 간사를 저지하자 그제서야 자리를 비켜주었다.
보도자료를 주기 전까지는 기사를 쓰지 말라는 사회단체 임원의 태도와 기자에게 취재현장에서 욕을 일삼고 취재를 방해하는 행위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웠다. 공식적으로 요청한 인터뷰를 거절한 채 군과의 인터뷰까지 방해하는 것은 군민의 알권리를 짓밟는 행위다.
더욱이 보도자료는 기사가 아닌 일종의 홍보물이다. 작성자의 주관적인 사실이 배제되지 않은 보도자료를 기사화 하기 위해서는 인터뷰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의견을 들어야 한다.
현재 권 간사가 밝힌 청소년 문화의집 위탁 관련 보도 저지 이유는 한가지이다. 본지가 청소년 아카데미와의 친분을 이용해 현재 당진 YMCA가 이의제기한 것을 부정적으로 보도할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이와 관련해 기자는 청소년 문화의집 위탁과 관련해 사전, 사후 개입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밝힌다.
기자 뿐 아니라 본지는 객관적인 사실 전달과 추진상황 전달만을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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