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야구선수를 시작해 고등학교 때 그만두었다. 그러나 선수생활을 그만둘지언정 ‘야구’를 그만둔 것은 아니다. 대학에서도 야구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아직까지 야구를 하고 있다. 지금은 당진야구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첫 번째 사진은 당진초 야구부 시절 사진이다. 지금은 없어진 당진초 야구부. 1978년으로 기억하는데 당진 사상 최초로 도내 예선을 통과해 전국대회에 나가게 될 때 기념으로 찍은 거다. 대전공설운동장에서 대흥초등학교를 6대2로 누르고 우승했었다. 그 당시에는 정말 엄청난 일이었다.(맨 윗줄 오른쪽 세 번째가 나)
또 야구사진이다(웃음). 중학교 때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대전 한밭중으로 진학했는데 저 사진은 광주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경기 후 찍은 사진이다. 당시 저 대회에서 한밭중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생각해보면 아내(류경희, 류경희드림댄스 원장)와 만난지 무척 오래된 것 같다. 세 번째 사진은 아내와 결혼 10주년을 맞아 지난 2005년 찍은 사진이다. 대학 때 야구로 만난 인연, 늘 옆에 있어준 아내에게 고맙다.
당진군내 야구동호회가 어느새 10여개다. 몇 년 전 서너개에 불과했던 동호회 수가 두 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야구를 즐길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아 늘 안타깝다. 16개 시군 중 야구장이 없는 시군은 청양과 당진뿐이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야구에 대한 애정만으로 연습에 임하고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