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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9.06.08 00:00
  • 호수 764

[청소년문화의집 수탁관련] 당진군 늦장 대처로 지역사회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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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탁자 선정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당진청소년문화의집 전경. 당진군에서는 6월 12-13일경 수탁자 선정 공식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당진 YMCA, “청소년아카데미 수탁 무효화” 주장
청소년아카데미, “뒤늦게 문제삼는 것 이해할 수 없어”
참여연대, “YMCA상대로 법적대응하겠다”

당진청소년문화의집 위탁심의와 관련해 결과발표가 늦어지면서 지역사회가 분열되고 있다. 이 와중에 당진군이 늦장대처로 지역사회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달 27일 청소년문화의집 위탁 희망자 선정을 위한 적격심사를 벌여 위탁을 희망한 당진YMCA와 (사)청소년문화아카데미 중 근소한 점수 차이로 (사)청소년문화아카데미를 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당진 YMCA에서 이의를 제기해 선정 공표가 보류되자 지역사회단체간에 이를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당진YMCA는 적격심사 직후 이의를 제기하고 일부 지역매체에 특정신문사와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와의 유착설 등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3일에는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소년아카데미로의 수탁을 무효화 할 것을 주장했다.
(사)청소년아카데미도 당진YMCA의 성명서에 대응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법적대응을 천명하는 대응에 나섰다.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또한 당진YMCA의 주장이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당진YMCA의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미 위탁기관에 대한 심의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발표가 늦어지자 이를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주무부서인 군청 사회복지과 홍승선 장애인청소년팀장은 “지역사회 갈등이 생기는 부분은 충분히 인정한다”며 “결코 일부러 발표를 늦추는 것이 아니며 이의 제기가 들어왔고 이에 대한 증빙서류 검토가 끝나면 곧바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이 기간이 3-4일 정도 소요될 것이며 6월 12-13일경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간위탁기관 적격심사 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박성진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8명의 위원들이 위촉돼 심사를 벌인 바 있다. 위촉위원으로 송창석 총무과장, 이용호 주민지원교육과장, 안상원 사회복지과장, 이형구 신성대 교수, 김영욱 장학사, 한정숙 당진여성단체협회장, 이재만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회장이 참석했다.
심사는 민간위탁기관 적격심사위원들에게 위탁 희망자가 제출한 위탁신청제출자료가 30분 가량 공개됐다. 또한 위탁희망자 대표 프레젠테이션과 대표, 위원간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심사 기준은 청소년 지도의 전문성과 위탁 단체의 전망, 사업계획, 재정 부분 등이었다.

YMCA, 기자회견 갖고
“심사불공정했다” 주장
당진 YMCA는 지난 3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청소년문화의집 수탁과 관련해 △청소년문화아카데미가 접수시간을 지키지 않아 원천 무효 △몰아주기 배점 등 심사 불공정 △청소년문화아카데미 제출 자료가 허위사실임을 주장했다.
당진YMCA 이상점 사무총장은 “접수 시간을 이미 초과한 데다가 사업실적보고를 부풀려 채점에 영향을 줬다”며 “청소년아카데미의 사업실적 등을 언론 및 제3단체를 통한 공개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YMCA는 특정시민단체 회장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편향된 질문을 반복적으로 물어 심사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심사위원들이 몰아주기 배점을 하는 등 심사 불공정을 초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청소년아카데미, “오히려
YMCA에서 실적 부풀려” 주장
청소년문화아카데미도 지난 3일 청소년아카데미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단법인측 입장을 밝혔다.
한 원장은 이날 청소년아카데미를 상대로 허위사실 등을 유포한 당진YMCA를 상대로 명예훼손 문제를 검토중이며 접수시간에 맞춰 등록을 했는데도 YMCA에서 심사가 끝난 후 접수시간이 늦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또한 당진YMCA에서 제출한 자료 가운데에서도 실적 부풀리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청소년문화아카데미 한기흥 소장은 “이상점 총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기흥씨는 개인사업자로써 청소년에 대한 사업을 하는 것은 (개인사업에 대한) 상징적 의미라고 본다”말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YMCA에서 청소년아카데미가 허위실적보고를 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주최, 주관, 협찬 등 단어 개념상의 혼란으로 관련 해명자료를 군청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심사위원발언까지
문제삼은 것 이해할 수 없어”
당진YMCA는 이외에도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이재만 회장과 조상연 사무국장이 심사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당진YMCA는 이재만 회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편향적이고 반복적인 질문으로 심사에 혼란을 줬으며 조상연 사무국장이 무단배석했다고 주장했다. 당진YMCA는 이에 공식적인 사과 등을 요청한 상태다.
이상점 사무총장은 “이재만 회장이 심사과정에서 편향적인 질문을 여러 차례 이야기해 심사위원들의 배점에 영향을 줬다”며 “참석할 수 없는 조상연 사무국장이 참여해 수탁과정의 개입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진참여시민연대는 당진YMCA 주장에 대해 “단체에 대한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발언”이라며 법적대응을 준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진참여연대는 이재만 회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심사위원으로서 심사에 참여했으며 점수에 영향을 줄만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서 조상연 사무국장의 배석 또한 무단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상연 사무국장은 “민간위탁 속칭 및 조례안에 따르면 심사공개여부에 대한 사항이 없고 회의시작 전부터 배석을 알고 있었음에도 심사과정 공개여부에 대해 논의되지 않았다”며 “무단, 불법배석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발언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참석만 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심사위원이 질문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심사위원 발언까지 문제삼을 순 없는 것”이라며 “기자회견이나 성명서 등에 단체이름이 불명예스럽게 거론되는 등 공신력이 훼손돼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반론보도문 요약

「당진시대」 2009년 6월1일자  ‘협박과 욕을 일삼는 당진YMCA간사’라는 김민선 기자의 제하 아래 기사내용에 대해 당진YMCA 권중원 간사로부터 다음과 같이 반론보도를 요청해와 게재합니다.

청소년문화의 집 수탁 관련, 지난 몇 달간 본회YMCA에서는 「당진시대」신문의 편파적이고 편향적인 보도를 경험한 바 있었으며, 본회 청소년행사에 대한 여러차례의 청소년 관련한 행사보도 요청에 대해서 문의나 취재를 전혀 한 바 없고, (사)당진청소년문화아카데미 토론행사안내와 보도 등을 상세히 보도행위를 경험하였으며「당진시대」신문사에 대한 불신과 인터뷰에 불응한 것은 당연한 처사라 판단한다.
본인은 김민선기자에 대해 위에 적시한 사항에 대해 화를 내었지만 욕한 바는 전혀 없었던바 본인의 이름 등 당진YMCA단체 소속된 공인인 권중원 간사에게 ‘욕설운운’등은 사실이 아니다.

2009. 6. 1
당진YMCA 권중원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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