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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최병수 당진읍 우리안과 원장] 여름철 불청객 결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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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올라가고 여름이 다가오면서 여러 가지 불청객이 오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자주 보는 안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전염력이 강한 급성 출혈성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 동물성 털, 풀 등에 대한 알레르기 경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봄, 가을의 환절기에 나타나며 흔히 알레르기성 비염과도 동반됩니다.
증상으로는 눈이 가렵고 따가우며 점액성 분비물과 결막 부종, 충혈 등이 나타납니다. 치료는 우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찾아 없애거나 피하는 것이 좋으며, 항히스타민제와 냉찜질이 가려움증에 효과적이며 2차적인 세균 감염의 예방이 중요합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1969년 가나에서 처음 확인되어 발생시기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시기와 일치되어서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합니다.
이 결막염은 짧은 잠복기(8~48시간)와 짧은 경과기간(5~7일)이 특징입니다.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며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통증과 이물감, 결막충혈, 결막하 출혈, 안검의 종창과 열,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대증 요법외에 별다른 치료법은 없으며 전염성이 강하므로 예방이 중요합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며 긴 잠복기(7~10일)와 긴 경과기간(3~4주)이 특징입니다.
양안에 발병하나 한쪽 눈에만 발병할 수도 있으며 양안에 발병하는 경우에는 먼저 발병한 눈의 증상이 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눈의 충혈과 함께 눈꼽이 끼면서 이물감이 나타납니다.
이 결막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며 결막에 위막과 각막에 성상체가 달라붙어 병이 나은 후에도 한동안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경우 임파선이 붓기도 합니다. 발병 1주 이내가 가장 전염성이 강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는 염증을 억제하며 2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폴로 눈병과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대단히 강하므로 환자나 가족 또한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 모두가 조심해야 합니다.
눈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외출 후 손을 잘 닦고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며 공공장소의 용품은 가급적 만지지 말고 수건과 컵 등은 개인용품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도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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