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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만난 사람-대한적십자봉사회 당진지구협의회] 적군아군 구분않는 적십자정신으로 봉사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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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재해 우수협력기관 선정에 이어 국무총리 표창장 받아

▲ 왼쪽부터 지연옥 총무, 이경휘 부회장, 양기림 회장, 김경남 재난안전분과장

대한적십자봉사회 당진지구협의회(회장 양기림)가 지난달 25일 소방의날을 맞아 적십자당진 재난·재해 우수협력기관으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 1일 당진문예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국무총리 표창장을 수상했다.
대한적십자봉사회 당진지구협의회(이하 적십자봉사회)는 최근 3년간 적십자활동 및 2008년도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당시 봉사활동을 펼쳤던 공적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장을 수상하게 됐다.
적십자봉사회 이경휘 부회장은 “이번 국무총리 표창장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봉사하라는 뜻으로 주어진 개인상 이었다”며 “양기림 회장이 단체상으로 받기를 건의해 이렇게 대한적십자봉사회 당진지구협의회 이름으로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기림 회장은 적십자봉사회 모두가 함께한 일이기 때문에 개인이 받아야할 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18개 단위 봉사회, 다양한 활동 영역

적십자봉사회는 18개의 단위 봉사회로 묶여져 있다. 각 읍·면의 12개 단위 봉사회와 재난발생 시 적십자봉사회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기동력을 확보·지원하는 기동봉사회, 재난 발생 시 통신을 담당하는 사랑나눔봉사회, 직장봉사회인 당진화력봉사회와 농어촌공사봉사회, 헌혈을 담당하는 12지신봉사회, 대한적십자봉사회의 조력자 역할을 맡고 있는 늘푸른 적십자봉사회 등이 바로 단위봉사회다.
당진의 전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18개 단위 단체의 회원들은 연중으로 환경보전활동과 노인 및 장애인 돌보기, 구호·급식사업 등을 펼쳐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
적십자봉사회 지연옥 총무는 “당진은 재난에 따른 대처능력 및 인력, 지원물품 등이 잘 갖춰져 있는 단체”라며 “18개 단위 봉사회가 각자의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고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재난시 구호품도 지원
급식차 하루 평균 8천여명 이상 식사 가능

재난 시 보다 안전한 구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훈련·지위하고 있는 적십자봉사회 김경남 재난안전분과장은 평상시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 및 재난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적십자봉사회는 비상시 보다 빠른 처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자체적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적십자봉사회의 재난 훈련 성과는 정확하고 빠른 구호활동에서 눈에 띄게 드러난다. 특히 급식차는 빠르고 정확한 구호활동에 빠질 수 없는 장비다. 이동과 설치가 신속하고 편리해 신속한 일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 당시 60일 가량을 자원봉사자들의 식사를 책임졌죠. 인근지역에서 가까운 위치인데다 급식차량이 마련되어 있어 지원에 더욱 용이했어요.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구호활동이 가능하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죠.”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식사를 걱정없이 해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급식차량의 덕이다. 김경남 재난안전분과장의 말에 따르면 40분이면 약 500인분의 식사가 가능하고 하루에 1식3찬을 기준으로 평균 8천여명 이상이 식사가 가능하다고.
적십자봉사회 양기림 회장은 “급식차는 재난 시 피해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데 가장 큰 목적을 갖고 있다”며 “평상시에는 조손가정 및 차상위계층, 자원봉사자 등의 식사를 마련하는 봉사활동에 쓰이고 있어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재난을 대비해 비치된 급식차량이지만 평상시에는 식사지원이 필요한 자원봉사자들의 식사 지원을 위해 이용되기도 한다.
“당진지역에서 요즘 화재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집을 잃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죠.”
구호품은 재해를 입은 주민들이 일주일간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도록 피복 및 가스레인지, 라면 등 다양한 생필품들이 준비된 구호품이다. 대한적십자봉사회는 재난에 대비해 50여개의 구호품을 비치하고 다가오는 장마철을 맞이해 신속한 구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적십자봉사회 양기림 회장은 “재난·재해가 일어나지 않아 저희가 할 일이 줄어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며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벌어질 수 있는 재난·재해를 대비하고 원할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적십자봉사회는 어느 봉사활동이라도 구분하지 않고 투입할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적군과 아군을 구분하지 않고 부상자를 치료하던 적십자의 배경과 같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궂은일도 가리지 않고 성심성의껏 활동하겠습니다.”

김창연 기자 kcy8410@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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