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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09.06.15 00:00
  • 호수 765

석문산단 열병합발전소 ‘2017년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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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SK E&S측, “열병합 발전소 규모 대폭 축소, 사업은 연기돼”
규모도 1/4로 줄어들어, 주민 우려한 열병합발전분야 ‘사실상 포기’

 지난 2007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집단에너지공급설비 사업을 추진하면서 산단 내에 250톤 규모의 석탄보일러 2기를 설치하려던 SK E&S의 계획이 규모가 크게 줄어든 채로 통과됐고 사업시기 또한 2017년 이후로 미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SK E&S의 EPC추진본부 배명호 기술지원팀장은 “지난해 8월 석문국가산업단지내 집단에너지공급설비에 대해 기존의 250톤급 석탄보일러 2기에서 줄어든 125톤급 1기로 사업승인을 받았다”며 “사업시기 또한 2017년으로 미뤄졌고 회사 내부 사정상 더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명호 팀장은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고 석문면 주민들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사업계획을 수정했다”며 “(사실상 사업포기라고 해석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며 산단에 열을 공급한다는 계획은 변함없고 산단에 입주하는 70%의 기업체에 당진화력의 열을 공급하고 나머지 30%의 기업체에 125톤급 보일러로 열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즉,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했었던 석탄을 이용한 보일러 건립 계획이 대폭 축소되었고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 중 일부에게만 열을 공급한다는 것. 산업단지의 기업체 분양률이 70% 이상, 수익을 낼 정도가 되지 않으면 125톤급 보일러의 건립도 불투명한 셈이다.
 게다가 지난 3월 SK E&S는 6200억원 규모의 경기 평택시 고덕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고덕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6월부터 본격적인 발전소 건설공사에 착수, 늦어도 2011년 12월경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SK E&S의 방침에 대해 석문면 주민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상현 석문면개발위원장은 “SK E&S의 석탄화력에 대해 ‘더이상의 화력발전은 안된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며 “석문면 주민들의 단결된 뜻이 관철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7년 상반기 SK E&S는 2011년까지 시간당 250톤 규모의 석탄보일러와 220톤 규모의 보조보일러를 건설하고 2015년까지 250톤 규모의 석탄보일러를 추가 건설하는 2단계 사업을 구상하고 당시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었다. SK E&S의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집단에너지 공급설비를 2단계에 걸쳐 250톤씩, 모두 500톤 규모의 석탄보일러를 설치하고 열은 산업단지에, 전기는 한전에 판매하는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석문면 주민들과 환경단체에서는 “당진화력, 현대제철에 이어 석문국가산업단지에도 석탄화력을 이용한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지역의 자정능력을 초과해 당진지역의 환경오염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석문국가산단에 집단에너지설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석탄원료를 사용하는 것만큼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한 반대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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