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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남양주서 당진까지 온 ‘열혈’ 사회복지사 안준리 씨] “어려운 이웃위한 튼튼한 다리 되어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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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녀왔습니다.!!”
 가정방문을 마치고 센터로 돌아온 안준리(29) 사회복지사의 목소리가 우렁차다.
 대학원에서 사례관리를 전공하고 삼육대학교 보건복지연구소에서 2년간 사례관리사업 연구원으로 활동한 안준리 사회복지사는 현장이 궁금해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이사까지 결심하며 당진으로 온 열혈 사회복지사이다.
 “대학원 재학 중 학교내 복지연구소에서 사례관리 관련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면서 제가 직접 지역사회에 뛰어들어 대상자들을 발굴하며 대상자 중심의 질높은 사례관리 사업을 해보고 싶었어요.”
 입사 후 한 달 가량 남양주시에서 버스로 출퇴근하며 직장생활을 하다 이제는 당진읍내에 집을 얻고 당진군민으로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 당진이라는 새로운 지역에 대한 낯설음으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퇴근 후 당진 시내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탐방하는 시간이 너무 즐겁다고 한다. 안준리 사회복지사는 북부행복나눔복지센터의 사회복지사로서 당진군의 6개 읍면(당진읍, 고대면, 석문면, 정미면, 대호지면, 송산면)에 거주하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 중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비법정 대상자들과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소년소녀, 조손가정 등 전 계층을 대상으로 가정방문과 상담을 통한 대상자 관리 및 사례관리업무를 맡고 있다.
 “업무가 찾아가는 복지상담이다보니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요. 운전도 잘 못하는데 가정방문을 하다보면 꼬불꼬불,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 산속에 집들이 숨어 있어요. 네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 가정이 있으면 무척 난감해요.(웃음)”
 처음으로 감꽃 맛을 보았다는 순진한 도시 아가씨. 사례관리사업 연구원으로서의 역할과 실천현장에서 느끼는 사회복지사로서의 역할은 사뭇 달랐다고 한다.
 “마음에 상처를 입고 3년 동안이나 집밖에 나오지 않아서 주위의 걱정을 받고 있던 한 아이가 우리 센터에 방문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욕구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안준리 복지사를 통해 현재 각종 유료 심리진단 및 심층 상담을 그 아이에게 북부행복나눔복지센터에서 지원해 주고 있으며 안 복지사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긴밀한 관계를 통해 아이가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지도 못한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고.
 소외된 계층에게 적시적소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싶다는 ‘욕심쟁이’ 안준리 복지사는 당진지역사회의 자원들을 찾고 있다. 후원자들에게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고 대상자들에게는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지체계를 만들어주는 튼튼한 다리가 되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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