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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야기 - 정미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오카리나 수업]“정미초에서 들리는 흙으로 피어난 자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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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초 전교생 35명 방과후 수업에서 오카리나 배워

▲ 오카리나를 연주하고 있는 정미초 학생들.
 정미면 매방리에 위치한 정미초등학교(교장 김용철)에는 자연의 소리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35명의 작은 천사들이 있다. 정미초는 1924년에 정미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지금까지 8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537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금은 전교생이 35명이다. 전교생 35명 모두가 방과 후 학습으로 오카리나를 배우고 있다. 김용철 교장은 변두리에 위치해 예능학원에 다니기가 힘들고 피아노 외에는 접하는 특색악기가 없기에 오카리나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카리나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거위”라는 뜻이다. 새 모양의 플루트 악기이다. 토기로 만든 악기로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사육제 호루라기에서 발전해 나왔다. 새 모양으로 되어 있고 1~2음만 낸다.
 “아이들이 밝고 순수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처음에 오카리나를 접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지만 하면 된다는 생각들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오카리나 윤용숙 지도교사)
 오카리나 수업이 있는 화요일이 너무나 기다려진다는 35명의 아이들. 오카리나 방과후 학습은 모두 무상 교육이다. 악기도 학교에서 일괄 구입해 아이들에게 전해주었다. 올해 3월부터 배우기 시작한 탓에 아직 대회 경력은 없다. 그래도 올해 10월에 열릴 예정인 ‘제19회 충남 유·초·중학교 학생 음악경연대회’ 우승을 목표로 맹연습 중이다.
 “화요일이 기다려져요. 오카리나 수업이 있으니까.” (정다영, 1학년)
 “오카리나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연주할 때는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정다은, 3학년)
 다은이와 다영이는 자매이다. 집에서 함께 연주할 때는 더욱더 좋다고 마주 보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맑고 아름다운 소리로 듣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힘을 지닌 오카리나. 정미초 어린이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오카리나 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 이영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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