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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원장의 의학칼럼]전립선암에 대하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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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암으로 다른 종양과는 다른 특징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초기에 발견했을 때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최근 진단기술의 발달로 다른 장기의 암도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종양의 치료가 점점 발전하는 추세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전립선암의 경우는 특히 초기에 진단되면 그 치료 성적이 다른 종양과 비교했을 때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립선암도 전이가 된 상태라면 어렵기는 다른 종양과 다를 바 없지만 그 진행 속도가 전립선암의 경우는 매우 느리기 때문에 치료자나 환자 모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전립선암은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나서야 그 증상이 나타나므로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50대 이상의 남성은 주기적으로 직장수지검사와 혈중 PSA(혈액검사)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는 것으로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면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만져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혈중 PSA라는 혈액검사를 동시에 시행하게 됩니다.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는 혈중 PSA 수치는 전 세계적으로 4.0ng/ml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전립선에 염증이 있거나 전립선비대증이 심할 경우 또는 고령일 때도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중 PSA 수치가 10ng/ml를 넘을 때는 암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으나 4~10ng/ml의 수치를 보일 경우에는 전립선암이 아닌 경우도 많아 다양한 다른 검사, 예를 들면 경직장초음파검사, 전립선특이항원밀도 등을 확인해보거나 항생제를 일정 기간 복용 후 다시 혈중 PSA 수치를 확인해보는 과정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암이 의심된다고 판단될 때는 조직검사를 시행해 전립선내에 암세포가 있는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전립선암이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된 경우에는 MRI나 CT검사를 통하여 주변 장기에 전이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골전이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뼈스캔 검사를 시행합니다. 전립선암 초기라고 할 수 있는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근치적 전립선전적출술을 시행해 전립선암조직을 완전 절제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완치율이 높습니다. 10년간 전립선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이 70~85% 정도입니다. 주변 장기의 전이 여부에 따라 방사선치료나 냉동치료, 호르몬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호르몬치료의 효과가 감소하게 되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전립선암은 예방과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화학예방으로는 피나스테리드 등의 약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채소나 과일을 1주일에 5번 이상 섭취하고 곡물류, 쌀, 면, 콩 등을 섭취하는 것을 전문의들은 권장하고 있습니다.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함유된 토마토, 자몽, 수박, 녹차 등도 전립선암의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삼과 마늘도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 상태입니다.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50대 이상의 남성은 1년에 1번의 주기로 전문의와 상담후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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