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여 동안 협의회장 인선을 놓고 혼선을 빚었던 제14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당진군협의회장에 장준섭(사진) 전 도의원이 임명됐다. 지난 5월23일 민주평통 중앙사무처로부터 당진군협의회장 내정 통보를 받은 인물은 이덕연 전 당진군의회 부의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앙사무처는 6월 초순경 이덕연 전 부의장에 대한 신원조회 결과 결격사유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내정을 취소시키고 정정희 당진문화원장을 내정하고 본인에게 통보했다. 6월11일부터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정정희 원장은 미국 현지에서 이 사실을 통보받았으나 중앙사무처에서는 얼마 후 장준섭 전 도의원으로 내정자를 바꾸었고 장 전 도의원은 지난 22일 전국 평통 자문위원 워크샵에서 임명장을 전달받고 당진군협의회장 인선에 관한 혼선을 종식시켰다. 협의회장에 내정됐다가 갑작스레 취소된 정정희 원장은 “처음에 어떻게 내가 협의회장에 내정됐는지도 모른다”며 “나는 협의회장을 하려고 한 적도 없고 누구에게 해달라고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혼란 끝에 협의회장에 임명된 장준섭 전 도의원은 “아직 어떻게 협의회장으로 임명됐는지 잘 모르겠다”며 “임명된 이상 헌법기관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자세한 내용을 파악해 구체적인 향후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제14기 민주평통은 오는 7월1일부터 공식활동이 시작되며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