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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 속에서도 수련 한 송이가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곱게 피었다. 수련은 더위를 탓하지도, 피하지도 않고 내리쬐는 태양을 고스란히 받아내면서도 흐트러짐이 없다. 쏟아지는 물방울을 그대로 맞으면서도 실상 제 몸은 하나 젖지 않는 수련을 바라보며... [6월23일 우강면 세류리 ‘콩천지’(대표 허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