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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꿈은 무엇인가? 너는 무엇이 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글쎄요!”하곤 즉답을 피한다.
 아이들에게 꿈은 참으로 중요하다. 꿈이 있어야 그것을 이루고자 계획과 실천이 뒤따르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어려움도 경험하면서 자신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지난주 두 번에 걸쳐 방영되었던 교육방송의 ‘공부의 달인’을 통해서 느낀 바가 많았다.
 현재 서울의 고3 여학생을 등장시켜 초·중등 시절엔 음악을 위해 노력을 했다가 가정이 넉넉지 않아 일반고교에 진학하면서 진로가 결정되지 않아 방황하게 된다. 상담을 통해 결국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공부밖에는 없다는 상황을 이해하면서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 이후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할 때마다 교사와 함께 운동장을 5바퀴씩 뛰면서 서로를 신뢰하는 공감대가 형성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정규수업이 끝난 뒤에는 학교차원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의 교사들 및 졸업생들을 멘토로 선정하여 1:1 및 2~13명 단위로 가르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영어과목이 취약해 졸업생 멘토를 통해 해석하는 방법을 주의깊게 듣고 있다가 혼자 있을 때 문장을 끊어 읽고 해석하기를 여러 번 반복하되 말로 표현을 하면서 해석했다. 그러자 변화가 왔다. 처음엔 단어만 나열되어 보였던 문장들이, 주어와 동사, 구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모습이 우리 학교현장에서 일반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나는 그 학생이 다른 우수학생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공부방법이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지방의 학생들에겐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 우리사회가 엘리트만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만족스런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 주어진 시간에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을 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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