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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9.06.29 00:00
  • 호수 767

녹지공간에 아파트건립 허가 내줘 민원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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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오전 등교시간, 당진중에서 코아루아파트 출입구 쪽으로 차가 줄지어서 있다.

주민들 “코아루아파트 출입로 변경하라”
등교·출근차량으로 상습 체증구간, 아파트 완공되면 더욱 심해질 것

군이 당초 녹지로 계획되어 있던 곳에 아파트 건립을 허가해 각종 민원 발생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는 당진읍 운학리에 350세대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인 코아루아파트. 이곳은 당진정보고등학교, 당진중학교가 동남쪽으로 인접해 있으며 129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한중아파트와 마주하고 있다. 북서쪽으로는 서산에서 천안으로 이어지는 국도 32번 고가도로가 지나고 탑동사거리로 이어지는 3차선 진입도로가 지나고 있다. 아파트가 건립되면서 가장 먼저 제기됐던 문제는 ‘진입로 협소로 인한 교통체증 우려’였다.
당진정보고와 당진중학교를 지나 운학리 마을회관, 한중아파트로 이어져 탑동사거리로 나가는 도로가 협소해 350세대의 코아루 아파트 입주민의 차량이 합쳐지면 교통이 혼잡하게 될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김덕성 이장은 “지금도 아침이면 당진중학교와 정보고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태운 차량과 한중아파트 출근 차량 등으로 인해 차가 줄지어 서 있기 일쑤고 비오는 날이면 체증이 더욱 심하다”고 말했다. 
주민 이창호 씨는 “아파트 사업단지 내로 도로를 개설해 출입구를 32번 국도에서 내려오는 도로 방향으로 냈어야 한다”며 “군과 사업시행자가 편의대로 출입구를 좁은 도로에 만들어 주민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청 도시건축과 관계자는 “32번 국도방향으로는 내리막길이라 국토관리청에서 위험가능성 때문에 허가해 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주택단지의 출입로는 주간선도로로 낼 수가 없고 차량이 천천히 달릴 수 있는 곳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본래 큰 도로변이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도록 되어 있는데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시계획에 의해 아파트 준공이 결정되었으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만큼 실제로 교통이 막히는 구간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현재 코아루아파트 앞 도로는 출입구에서 32번 국도 방향으로 58m 구간만 인도를 포함해 폭 12m로, 반대방향으로 운학리 마을회관까지 52m구간은 폭 10m로, 출입구에서 백병원쪽으로 나 있는 도로까지 폭 6m로 확포장할 계획이다. 
코아루아파트 완공이 올해 12월로 예정된 가운데 등교시간이면 도로에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통학차량이 밀려 서 있어 주민들은 “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계획도 없이 아파트 건립 허가를 내줘 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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