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황해경제자유구역과 현대제철 주변 연관단지 개발 등 당진군은 현재 각종 개발이 한창이다. 군내에는 총 6개의 산업단지가 조성 혹은 조성될 예정이며, 4곳의 농공단지가 위치해 있고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어 있다. 더불어 당진읍내에는 신청사 건립을 비롯해 도시계획아래 각종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본지는 3회에 걸쳐 당진군내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산업단지 및 도시개발계획의 추진 상황을 보도하고자 한다. 보도는 남부권, 북부권, 당진읍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합덕일반산업단지
공정율 30%,
2010년 완공 예정일 앞당겨질듯
남부지역인 합덕의 산업개발 중심이 될 합덕일반산업단지가 현재 3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어 예정일보다 빨리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기공식을 갖고 공단조성에 들어간 합덕산업단지는 현재 토공작업과 구조물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기공식과 동시에 분양을 시작해 37개사를 대상으로 분양이 완료되었다고 전했다.
당진군과 극동건설이 함께 시행하는 합덕일반산업단지는 합덕읍 소소리와 석우리 일원 98만7983㎡ 면적의 대지에 1171억원이 투자되어 진행된다. 2010년 12월 완공과 동시에 전자 및 기계, 자동차 부품 관련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나 현재 공사 진행정도로 볼 때 예정일보다 빨리 완공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당진군청 지역경제과 공단개발 정본환 팀장은 “합덕산업단지는 계약 조건으로 ‘아름다운 공장 건축 기준안’을 제시해 샌드위치 조립식 건출물을 제한하고 영구적이고 외관상 아름다운 공장 만들기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초 계획했던 전자, 기계 관련 업종 외에 우리밀 생산업체 ‘밀다원’도 입주할 예정”이라며 “밀다원측이 입주 후에 밀과 수경재배를 통한 무공해 채소 등을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지역농가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다원은 7만2천여㎡(2만2천평)의 규모로 산업단지 내에 입주할 예정이다. 2010년 합덕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입주 예정 공장의 신축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1년 하반기부터, 2012년에는 대부분의 공장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덕·순성 테크노폴리스
지난해 9월 사업신청서
반려된 이후 계류중
지난해 9월 (주)태영건설 등이 군에 제출한 ‘합덕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신청서가 반려됨에 따라 현재 시행사 측에서 재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덕·순성 테크노폴리스는 합덕읍 소소리와 순성면 중방리, 본리 일원에 (주)태영건설, SK건설, 두원이 주거와 문화,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적 기능을 갖춘 산업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합덕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신청서에 따르면 총 454만8924㎡의 부지위에 총사업비 4726억원을 투입해 주거지역 88만9322㎡와 상업지역 21만2448㎡, 공업지역 221만2154㎡, 녹지지역 123만5000㎡가 각각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재신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업 규모 외에 일부 용도 변경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당초 금융권과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금융기관이 특정사업의 사업성과 장래의 현금흐름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도 원활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군 관계자에 의하면 최근 들어 금융권 협의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사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사업 신청서 제출과 동시에 개발 예정지 주민들이 합덕테크노폴리스 유치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개밸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
지역주민이 삭발시위를 벌이는 등 개발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신청서가 반려되어 현 시점까지 재신청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의 사업 진행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