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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9.07.06 00:00
  • 호수 768

석문면개발위 제주도연수, “관광성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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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위 “제주도 해안도로 벤치마킹 위한 선진지 견학”
주민 “당진화력 증설 앞두고 개발위원들만의 잔치 벌여”

석문면개발위원회(위원장 한상현)가 제주도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것에 대해 지역민들 사이에서 ‘관광성’ 비난이 일고 있다.
석문면개발위원회 위원 60여명이 지난달 29일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개발위 측은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명목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서 개발위원회는 협찬금을 포함해 총 2천여만원의 예산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진화력발전소가 9·10호기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 추진된 터라 비판이 더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석문면개발위원회 사업비는 대부분 당진화력 증설로 인한 면민들의 피해 보상차원에서 지급돼 조성된 것인데 이를 개발위원들이 매년 예산을 책정해 관광을 한다는 것은 도덕성과 양심을 져버리는 처사”라며 “9·10호기 증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개발위원들만의 잔치에 사업비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상현 위원장은 “석문에 관광지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견학, 지역에 접목시키고자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연수에는 당진수협 양명길 조합장도 동행해 조합원들 사이에서 구설수에 올랐다.
한 조합원은 “개발위원도 아닌 수협 조합장이 개발위원회비로 관광에 동참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재 수협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에 직면해 있음에도 평일에 관광을 다닐 수 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명길 조합장은 “수협 조합장이 아닌 전직 수석부위원장이자 현재 개발위원회 고문 자격으로 동행한 것”이라며 “개발위측에서 동행해달라고 부탁해왔고 수협 예산을 들여간 것이 아니라 개발위의 초청을 받아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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