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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9.07.06 00:00
  • 호수 768

당진읍내 일부 수도관서 흙탕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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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상황 알리지 않아 저녁시간 때 주민 피해 이어져

지난달 29일 저녁 6시경 당진읍 읍내리에 사는 송모씨는 저녁을 해먹으려고 수돗물을 틀었다. 헌데 수도꼭지에서 붉은 흙탕물이 섞여 나왔다. 상황은 두 시간 가까이 계속됐고 이웃들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송씨는 군에 상황을 알리고 원인을 문의했으나 추후 답변을 주겠다고 하고 다음날이 되도록 연락이 없었다.
당진군이 하수관거 사업 공사 중 상수도관이 터져 인근 주택으로 오염물질이 유출됐는데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 민원이 쏟아졌다.  
지난달 29일 옥돌고개 부근 무궁화연립 뒤편에서 ‘하수관거 BTL사업’ 공사 중에 450m 상수도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계성초 부근, 백암리 일대의 상수도관으로 흙탕물을 비롯한 오염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주민 송씨는 “흐르는 물을 눈으로 봤을 때는 잘 알 수 없었지만 그릇에 물을 받으면 알 수 있는 붉은 흙탕물이 저녁시간동안 두 시간 넘게 계속 흘러나왔다”며 “공사 중에 이 같은 일이 발생했으며 마을 방송을 통해서라도 주민들에게 알려 흙탕물을 모르고 식수로 사용하는 등의 피해를 막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공사 중에 관이 터져 탁수현상이 발생해 5시간에 걸쳐 복구 공사를 했다”며 “관이 워낙 커서 저녁 늦게까지 인근 소화전을 다 빼내고 공사를 하느라 미처 주민들에게 통보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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