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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만난사람-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모임 당진군지부장 편명희]“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가·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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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위한 사업 진행, 결혼이민자여성 상담소 역할도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가·건·모) 당진군지부(지부장 편명희)가 지난 17일 남산성결교회 맞은편 건물 2층에 개소했다.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활동과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새로운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가·건·모는 각 가정과 이주여성들의 다양한 고충을 함께 상담하고 고민하는 상담소 역할과 이주여성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가족간의 역할에 충실해야”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그 어느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보다 풍요로움과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가정생활과 관련되어 총체적인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이혼율의 증가, 저출산, 아동·청소년문제, 과소비와 신용불량으로 인한 가계 파탄, 빈부격차 등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가족 구성원 하나하나가 행복하려면 가정이 건강해야 해요. 또 건강한 가정이 밑거름 되어야 사회도 건강해지죠. 가정의 건강성 회복은 우리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첫번째 발걸음이 되어 다음 세대와 우리 사회에 희망을 가져다 줄 겁니다.”
가·건·모는 한 사회를 구성하는 기초 단위가 되는 각 개인의 행복과 건강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가·건·모 상담가들의 활동으로 가정의 기능을 강화해서 긍정적인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가정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가·건·모 편명희 지부장은 “각 가정구성원이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건강한 가정이 될 것”이라며 “가족 서로간의 역할에 충실하고 사랑으로 뭉쳐 아끼고 배려해야 건강한 가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혼이민 여성위해 쉼터 제공
가·건·모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결혼이민여성들이 쉴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쉼터에서는 가정 이외에 의지할 곳 없는 결혼이민여성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도사들과 결혼이민여성들이 문화교류, 상담, 교육 등을 진행 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가·건·모에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40~50대 지도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에도 부부갈등이 심각한 가정이 많지요. 상호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인데 문화도, 언어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간의 갈등이 점점 쌓여가는 겁니다.”
편 지부장은 그동안 결혼이민여성들이 마땅히 의지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당진에는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며 간혹 결혼이민여성들이 경찰서나 기타 기관에서 보호받고 있어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본래 다문화가정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해왔어요. 방문 한글교육을 하고 결혼이민여성과 모녀간의 인연을 맺기도 했죠. 다문화가정에 관심이 많다보니 결혼이민여성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동안 결혼이민여성들은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다른 지역의 보호소까지 이동하는 예도 많았다. 그녀는 밤늦게 찾아온 결혼이민여성을 집에서 재우기도 하고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기는 등 다문화가정에 대한 활동을 하며 쉼터를 마련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모든 다문화가정이 불행한 일들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에 고통받고 있는 이민여성들은 많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편 지부장은 다문화 가정과의 대화를 통해 가·건·모가 다문화가정의 후견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당진의 사랑방
신생지부로서 많은 사업들을 처음부터 진행할 수 없어 작은 일들부터 천천히 진행할 계획이다. 회원중심으로 운영될 가·건·모는 일반인들도 참여해 가·건·모 회원들과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주제들로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가·건·모가 당진의 사랑방의 역할이 되어줬으면 합니다. 또 회원들이 가·건·모의 목적에 대해 숙지할 수 있도록 회원교육도 마련할 것입니다. ”
현재 가·건·모 당진군지부는 9명의 방문지도사들이 활동 중이며 가·건·모 본부에서 추진하는 품앗이 사업을 신청한 상태다. 품앗이 활동을 통해 각 가정의 일원들이 소규모 품앗이 집단을 구성하고 장점들을 서로 익히고 배우는 시간이 될 수 있는 운영될 예정이다.

추후 가·건·모에서는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해 일자리 창출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군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참여가 개개인의 가정을 건강하게 하고 더불어 밝은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건강한 가정과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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