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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가 추천하는 맛있는 집-진관삼거리식당 | 대표 최은만]“국산 서리태로 직접 갈아 만드는 콩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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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한그릇에 새콤한 열무김치가 전부지만
여름이면 점심때마다 손님들 줄서 기다렸다 먹을 정도

무더운 날씨에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 먹기를 마다 않는 콩국수 집이 있다.
특별한 메뉴도 따로 없다. 콩국수에 열무김치가 전부다. 그런데도 점심시간이면 손님들이 북적여 줄을 서가며 먹을 정도다.
국내산 서리태로만을 사용해 콩국수를 만드는 진관삼거리식당은 새벽5시부터 하루장사에 쓰일 콩국물과 면 반죽을 시작한다. 지난해 가을 구입해 보관한 서리태를 하루장사 분량만큼 준비해 약2시간을 삶아 낸다. 콩도 그저 삶기만 하는게 아니다. 꾸준히 맛을 보며 삶아야 한다. 진관삼거리식상 최은만 대표는 “서리태가 너무 익으면 맛이 떨어지고 조금이라도 익지 않으면 콩 특유의 비린 맛이 나게 된다”며 “콩을 따로 불리지 않고 삶아 삶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콩을 불려 삶게 되면 콩이 익는 시간이 단축되지만 짧은 시간에 삶아내다 보니 콩국물이 진하게 울어나지 않아 맛이 떨어지게 된다.
잘 삶아진 콩은 전기멧돌로 갈아내어 고운 채에 걸러진다. 채에 걸러진 콩국물은 냉동 보관해 점심시간 손님들이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면과 함께 나간다.
점심장사 준비를 마치면 11시 손님들이 서서히 몰려들기 시작한다. 점심시간은 최 대표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겐 즐거운 전쟁이다. 아침에 반죽해 놓은 면을 삶아 내고 또 삶아 내고 시원한 콩국물에 면을 담아내 손님상에 올리고. 최 대표는 바쁜 와중에도 절대 면을 미리 삶아 놓지 않는다. 면을 미리 삶아 놓으면 면이 불어 맛이 떨어지기 때문.
“기다리는 손님들을 생각하면 미리미리 만들어 놓고 손님들이 올때마다 상을 차려 내기만 하면 편하겠죠. 하지만 우리가 조금 힘들고 손이 많이 가더라도 최고의 맛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는게 손님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해요. 기다리면서 드시는 손님들 보면 미안해서도 그렇게 못하겠더군요.”
진관삼거리식당은 콩국수의 고소하고 시원한 맛도 맛이지만 단하나 제공되는 반찬인 열무김치의 맛이 뛰어나다. 시원한 공국수의 맛을 더하기에 좋은 아삭하고 시원한 열무김치는 새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콩국수의 비결에 대해 최대표는 간단하게 대답한다.
“특별한 맛없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뿐이죠. 변함없는 맛과 청결한 위생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거죠.”
최 대표는 올해로 4년째 진관삼거리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진관삼거리식당은 겨울철에는 손님이 없어 장사를 하지 않는다. 콩국수도 인기가 떨어지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겨울철이면 바지락 칼국수를 판매했지만 바지락 칼국수는 인기를 끌지 못했다고.
“여름철 콩국수를 판매해 1년을 보내죠. 1년 2년 장사하다보니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게 됐죠. 앞으로 변함없는 콩국수 대접해 드릴께요.”
진관삼거리식당은 매년 4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운영한다.

■가격 : 콩국수 5천원
■연락처 : 357-4052
■위치 : 탑동사거리에서 고대-석문방향
         고대면 당진종합운동장방향 200m 진관리 입구
김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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