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아들만 셋인 차기정씨네 집에 태어난 막내딸 은설이 이야기] “드디어 딸 낳았어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진읍 읍내리 드림아트빌에 사는 차기정(36, 당진우체국 근무)씨와 최은림(34)씨에게는 아들 셋과 딸 하나가 있다. 아들 희건(9), 진우(7), 희민(3), 딸 은설(지난달 24일 출생).
집안을 들어서는 순간 여기저기에서 장난감이 날아다니고 야단법석이다. 오빠들이 뛰고 떠들고 시장바닥처럼 시끄러워도 은설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엄마 품에서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다. 결혼 11년차인 이들에게 딸을 선물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다고 은림씨는 이야기했다.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하는 동안 사람들이 넷째라고 하니까 앞뒤 영문도 묻지 않고 ‘아들이에요?’라고 묻는 거예요. 전 ‘딸이요’ 했더니 ‘어쩌면 좋아... 괜찮아요?’하더군요. 아마 제가 딸 3명을 낳고 아들 낳기 위해 낳은 줄 알았던 모양이에요.”
은설이란 이름은 은혜 은에 베풀 설을 쓴다며 우리 은설이가 커서 주님께 받은 은혜를 세상에 베풀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체국에 근무하는 아빠 차기정씨는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아직 퇴근을 하지 못했다. 기정씨는 퇴근하기 무섭게 집에 오자마자 은설이에게 달려온다고 한다. 딸을 기다렸던 터라 아들들에게 보이지 않은 사랑이 눈에 보인다며 질투어린 모습을 보였다. 
여동생이 생겨 어떠냐는 질문에 큰 오빠 희건이는 “너무 좋아요! 은설아! 내가 큰 오빠야! 빨리 커서 같이 축구하자” 하며 은설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진우와 희민이는 그냥 좋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엄마 등 뒤로 숨어 버렸다. 세 명의 오빠가 있어 든든한 은설이가 무럭무럭 자라나길 기도해본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