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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7.20 00:00
  • 호수 770

제30회 충남여성포럼 충남여성의 정치참여 위한 진단과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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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진단과 대책이란 주제로 당진에서 포럼이 열렸다.
지난 10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 제30회 충남여성포럼은 충남여성포럼(선임대표 편명희) 정치경제분과 주관하에 각 회원 및 각 시·군 여성단체협의회회원들이 모여 치러졌다.
이 자리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서원대학교 정치행정학과 엄태석 교수는 “총선이나 지방선거를 1년쯤 남겨 둔 시점에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에 대한 논의가 급부상 한다”며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여성들을 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당선시킬 수 있을까 하는 논의들이 시민사회와 정가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또 “여성이 지방정치참여를 통해 지역의 문제 등에 대해 배우고 자질을 습득함에도 공천 자체를 하지 않는 현실제약을 개선해야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엄 교수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중심으로 ‘충남여성 정치참여 제약요인의 해결방안과 정치참여 의식제고’를 주제로 발표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 사회복지팀 서헌주 팀장은 “지난 2002년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비례후보 여성후보 50% 할당제가 실시된 후 지방의회에서 여성의원의 수가 확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여성의원의 수는 ‘결정적 대중’을 형성하기엔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서 팀장은 ‘충남여성 정치참여의 네트워크 조성’을 주제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재강조하고 지역수준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항들을 지적했다.
이어 신성대학 복지행정과 신기원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해 토론이 진행됐다. 엄 교수의 주제토론에는 청양군 김명숙 의원과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권오성 객원교수가 서헌주 팀장의 주제토론에는 충남여성정책 송미영 개발연구원과 충남여성정치지도자회 송현경 부회장이 참여해 각각 토론을 벌였다.

●청양군  김명숙 군의원
여성선거구제 실효성 있는 제도인가

청양군 김명숙 의원은 서원대학교 정치행정학과 엄태석 교수의 발표에 대해 토론자로 나섰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2002년부터 정치권과 여성계, 학계, 시민단체 사이에서 여성전용선거구제가 자주 등장 했다”며 “5.31 지방선거 평가를 계기로 이번에도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대안으로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성유권자연맹 등 일부 여성단체들은 정치에서 여성의 과소 대표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녀 동수 공천제, 여성전용 선거구제와 같은 한시적인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찬성의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여성전용 선거구제가 여성의 정치참여 기회를 늘릴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인가라는 점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며 “특정 선거구에 여성만 입후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성차별이라는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권오성 객원교수
여성들의 적극적 의정활동 필요“여성의 정치참여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정당이 여성을 후보로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않도록 당선가능성과 정당공헌도가 제고되어야 합니다. 여성이 정당의 동원대상으로서가 아닌 적극적 참여의 주체가 될 때 여성의 정치적 위상이 제고될 수 있을 겁니다.”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권오성 객원교수는 지금과 같은 지방선거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앞으로 여성의 지방정치 참여비율은 저조할 것 이라며 여성에 대한 지역구 공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궁극적으로 기초의원에 대한 중선거구제를 폐지하고 지역구와 비례대표제를 1:1로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대선을 앞두고 제기될 개헌 논의에 여성의 입장을 반드시 문서로서 명백히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여성의 정치 및 사회진출을 위한 국가의 적극적 우대정책이 나올 때 마다 위헌시비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충남여성정치지도자회  송현경 부회장
광범위 네트워크 통해 정치방식 전환

“전국적인 규모에서 봤을 때 여성정치지도자간의 네트워크 조직은 결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지역수준에서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여성정치지도자 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충남여성정치지도자회 송현경 부회장은 이어 여성관련 단체들 간의 정치참여 네트워크도 함께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회 이슈 및 정치참여를 목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여성 단체들의 연대활동이 효과적이고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송 부회장은 “시민단체를 포함한 학계 및 전문가집단까지 범위를 확대해 네트워크가 형성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기존 정치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치 틀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 중심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시민단체별 특성과 우선성의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여성정책  송미영 개발연구원
일부 여성정치인들 전문성·자질 결여

“정치권 또는 제도권 진입 전의 잠재적 여성정치인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 정치권 내지는 제도권에 진입한 여성정치인들에 대한 여성단체들의 지속적인 지원 역시 필요하죠.”
충남여성정책 송미영 개발연구원은 반면 여성정치인과 여성단체는 자금력, 인적, 조직적 역량에서 부족해 지원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지역 의회에서 여성정치인의 자질과 관련한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일부 여성정치인들에게 있어서 보이는 전문성 및 자질이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송 개발연구원은 전문성과 자질의 결핍현상은 제도권과 시민사회내의 여성단체들 간의 연계를 통해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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