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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시론-이종근 본지 이사, (주)미디어그룹 대표이사]제대로 된 보통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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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매스컴을 통해 국내외 각종 사건사고, 괴담, 미담, 가십거리에 이르기까지 유란스레 난리법석을 떤다.
사회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기능과 효과, 성과 위주의 맞춤형, 주문형 기술들이 팽배해지면서 건조한 인간관계와 무한 경쟁속에서 우리들은 하루하루 전쟁터로 내몰 리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는 우리가 만든 전쟁터에 우리가 내몰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이러한 무서운 속도의 변화와 경쟁, 생존의 법칙 안에서 언제가부터 이상향처럼 평온하고 평범한 보통을 동경하게 되었다. 웰빙을 넘어 로하스(LOHAS)로 Fast를 넘어 Slow로…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추구하는 평범과 보통, 중용은 대단히 튀는 행동 내지는 철학으로 평범 을 벗어난 비범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기에 어느 것이 비범한 것인지, 또 어느 것이 평범한 것인지 대단히 혼동되는 난해한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음은 분명한 것 같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보통사람이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인간으로서의 중요한 인성이 형성되는 유아기의 성장과 관련한 여러 지수 및 연구 등에 관심을 갖고 전문가들과의 인연을 맺게 된 것은 90년대 중반 출판사를 경영하면서 유아교육과 초등교육 관련한 연구서와 관련 교재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의 저명한 교수님들과 함께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였다. 유아교육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알게 된 유아교육의 교수님들의 인연으로 인해 자연스레 유아교육 및 인성교육 등에 관한 자료들을 검토하게 되었다. 당시만해도 나는 ‘IQ는 높을수록 좋고 게다가 은근과 끈기가 뒷받침이 된다면 개천에서 용날 수도 있으며 금상첨화로 국제적 감각을 타고 났거나 노력으로 갖게 된다면 국제화에 부응하는 글로벌 인재로 귀히 쓰일 것이다’라는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다양한 측정지수 등에 대한 자료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어떤 사람으로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사람이 되는 것인가 하는 원초적 질문이랄까?
잠깐 아이들의 성장에 따른 측정지수들은 IQ(지능지수), EQ(감성지수), MQ(도덕지수), SQ(사회성지수), CQ(창조성지수), AQ(유추지수) 들로 나뉜다.
위와 같이 다양한 지성과 감성, 도덕성, 사회성, 창의성 등이 어우러진 우리의 자녀들과 우리자신들 또한 힘들겠지만 변화를 위한 노력이 시도된다면 우리사회 전체는 서서히 원칙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로 변하리라 확신한다.
우리와 우리아이들이 아니 더 나아가 우리사회가 이러한 다양한 면에서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된다면 노동자를 빙자한 정치인들의 알량한 빈 구호가, 우리의 이웃들이 생존의 부담이란 무게 아래 우정과 의지가 시험받지 않게 되길 기원하며 몰지각한 천박한 졸부근성도, 아프고 상처받은 자들을 판 비굴한 정치적, 경제적 페론이즘도 다 사라져 아프고 아픈 우리의 오늘이라는 현실이 더 이상 깊어지지 않도록 기원해 본다.
우리사회가 극악하거나, 이기적이거나, 파렴치하거나 무례와 무식이 거쳐 지고 다원성과 입체적 가치관이 고루 갖춰진 아주 제대로 된 보통 사람들이 많아지기 바란다.
제대로 된 보통사람들이 각계각층에서 공평무사한 원칙 아래 무한경쟁해 경쟁력을 키우며 승자와 패자가 인정과 배려를 하는 부와 분배, 사회적 책임을 나누는 아름다운 공생이 만들어지고 계속되어 간다면 분명 우리의 사회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성큼 내달리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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