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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포구
  • 입력 2009.07.27 00:00
  • 수정 2015.06.12 21:39
  • 호수 771

올 여름 휴가, 우리 지역에서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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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난지도로 향하는 배에 오르면 승객들이 주는 과자를 보고 갈매기들이 날아든다.

사색 즐기기 좋은 ‘소난지도’
물놀이도 하고 서해 일출도 보는 ‘왜목마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마다 성수기를 맞은 요즘. 저마다 올해는 어디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 지 고민이다.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 마땅한 곳은 어디인지,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곳은 어디인지, 혹은 아는 사람만 갈 수 있다는 한적한 공간을 찾기도 한다. 멀리 새로운 공간을 찾아 떠나는 휴가도 좋지만 가까운 당진군내에서 이색적이고 한적한 공간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차분하고 한적한 ‘소난지도’
선박에 오르면 주변 경치만큼 눈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새우과자를 먹기 위해 날아든 갈매기들이다. 과자를 들고 서서 갈매기가 오기만을 기다린다면 구식이다. 던져주는 과자를 더 잘 먹고 콕 집어문다. 던져주는 과자를 받아먹기 위해 갈매기간의 박치기쯤은 예삿일도 아니다.
도비도 여객터미널에서 10분이면 도착하는 소난지도는 내리는 이도, 타는 이도 적다. 30가구가 바지락을 캐는 등 해산물을 채취하며 살아가는 공간이기에 인적도 드문 편이다. 소난지도 해수욕장 선착장에 내리면 차분하고 조용한 기운이 가장 먼저 관광객을 반길 것이다. 그간 인산인해로 지친 피서를 보냈던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소난지도의 해수욕장은 조개껍질과 자갈들로 이뤄져 있다. 물이 맑고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손색이 없다. 해수욕장에도 미역이나 조개들이 많아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그만이다.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누리는 호강
소난지도에서의 재미난 시간은 별미를 즐기기 위한 준비에서부터 시작이다.
소난지도의 별미는 갯벌에서 직접 채취한 바지락, 돌게 등이다. 낮에는 갯벌에 나가 바지락을 잡거나 바다낚시를 할 수 있고 밤에는 낙지와 소라, 해삼을 채취할 수 있다. 바다낚시는 주로 우럭, 놀래미, 광어가 가장 많이 잡힌다고 하니 싱싱한 횟감은 관광객들 몫에 달려있다. 소난지도의 식당은 단 3곳. 대부분 숙박시설 운영자들이 직접 음식을 하거나 관광객들이 준비한 재료들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바다낚시 등에서 얻은 해산물은 식당이나 숙박시설 운영자들이 손질해주기도 한다.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민병천씨는 “우럭이 주로 잡히는 편이고 바지락은 관광객들만 채취하는 갯벌이 따로 있는데 바지락씨를 충분히 뿌려 많은 양을 캘 수 있다”며 “배를 가진 주인이나 운영자들이 함께 바다에 나가 낚시를 하므로 초보자도 쉽게 바다낚시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바나나보트, 모터보트 섬투어 등이 운영된다. 바다낚시는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서바이벌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섬 내 갖춰져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침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
인적 드문 도로를 따라 마을선착장에 도착하면 작은 식당들과 교회 등이 있다. 소난지도에는 선착장이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마을 선착장으로 현재 공사로 잠시 이용을 중단한 상태다.
해안가 선착장과 마을 선착장은 소난지도 양 끝에 위치해 있고 양끝에는 새로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숙박시설들이 자리해 있다. 민박은 해안가 선착장과 마을 선착장을 잇는 중간에 부락을 이뤄 형성돼 있다. 펜션은 4인기준 약 10만원에서 15만원선이며 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마을회관이 있다.
마을회관은 폐교된 학교 부지에 만들어진 것으로 1층은 50~60명 수용가능한 공간이 2층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이용하도록 마련돼 있다. 또 방갈로를 마련해 가족들이 단독으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모두 해수욕장, 갯벌 앞에 위치해 있으므로 다른 바닷가처럼 숙소의 위치를 걱정하거나 위치에 따라 숙박비를 더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숙박시설 위치에 따라 서해의 낙조와 일출을 즐길 수 있는 덤도 있다.

●소난지도로 향하는 길
•도비도 여객터미널(352-6864)
•청룡해운:대인 왕복 5000원, 소인 3000원
•개인 자가용 이용시 7월17일부터 무기한 차량 승선료 무료 행사 진행 중
•도비도 ↔ 소난지도 여객선 시간표 - 7:30, (주말)8:30, 12:00, 16:00, (주말) 17:00
•Tip : 도비도 여객터미널과 소난지도 내에는 부식 등을 구입할 곳 없음
•바다낚시 - 1인당 45,000원선, 모터보트 섬투어 1인당 1만원 7인이상 가능, 갯벌체험 1인당 1만원(호미, 장화 등 무료 대여)
•숙박시설 ▲펜션형(4인가족 기준 10만원부터) △난바다의집 018-752-1342 △오비도스 010-9651-0228 △한울펜션 010-7278-0482 △해뜨는집 019-394-1895 △은빛바다 011-233-1413 △우리펜션(마을회관, 방갈로) 010-2906-9007 △소난지도회 맛집 011-9405-1855 ▲민박(4인기준 6만원부터) △소난지 민박 010-2028-0176 △무화과나무집 352-1337 △소망민박 011-9049-6906 △은행나무집 018-352-1334


서해 일출로 유명세 떨친 ‘왜목마을’
깨끗한 바닷물로도 유명해질 준비 중

도비도 여객터미널에서 왜목마을까지는 자가용으로 15분 남짓 걸린다.
대호방조제를 건너서 동부화력발전소를 지나자마자 왜목마을에 들어설 수 있다. 왜목마을은 새해아침 서해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사계절 내내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감성적인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횟집과 음식점이 늘어선 왜목마을의 초입은 여느 관광지와 다를 바가 없지만 모래사장과 바닷물에 발을 맡기면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잡석과 조개껍데기가 많은 모래사장과 달리 고운 모래가 깔린 모래사장에 깨끗한 바닷물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왜목마을 물은 뻘물이 많이 밀려들지 않아 동해안에서 볼 수 있는 깨끗한 물에서 물놀이가 가능하다고 한다.
아직 이른 휴가철에도 삼삼오오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모래찜질이나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아산에서 온 김규식(42)씨는 “바다낚시를 하러 당진에 들렸다가 아이들이 물놀이를 좋아해서 왜목마을로 오게 됐다”며 “서해안치고는 물도 맑은 편이고 한가로운 편이어서 일상에서 벗어난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음악이 있는 왜목마을
왜목마을에서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면 찾아가는 예술무대가 열린다. 유명 연예인이 초청되지는 않지만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상가번영회와 (사)생활음악협회 당진군지부, 군립합창단이 무대를 만들고 있다.
피서철이 절정기에 접어드는 8월 1일과 2일에는 이틀에 걸쳐 해변가요제가 진행된다. 해변가요제는 왜목마을 관광객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연예인 초청공연 무대도 이어질 계획이다.
조수행 왜목마을 상가번영회장은 “왜목마을에는 토요일 오후 8시가 되면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관광객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면 낙조와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더 멋진 왜목마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왜목마을의 일출과 낙조를 한 눈에 바라보고 싶다면 왜목마을 입구 공용주차장부터 시작되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된다.
•숙박시설 ▲모텔형 △동인장 모텔 010-9181-8799 △메종드라메드 0193192071 △비치타운 011-256-8145 △서해연가 010-5459-8696 △썬라이즈호텔 011-688-6619  △왜목타워텔 010-4126-8995  △월야성 010-5355-1701 △이레펜션 016-639-8232 △하늘빛바다 017-588-9141 △해돋이 모텔 011-9903-2841 ▲펜션형 △리멤버펜션 011-507-3527 △언덕위의 통나무집 011-773-2433 △왜목빌리지 011-435-8801 △왜목펜션빌 019-478-0418 △왜목하우스 011-431-0177 △떼라세 펜션 010-7395-2230 ▲민박형 △해돋이펜션 011-431-4923 △콘도식 민박 019-633-0076 △해맞이 민박 010-5238-6651 △동남민박 011-473-0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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