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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충족 의료 감소, 핵심은 주치의 ‘포괄성’, ‘지속성’
2019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 개최…상용치료원 세션 등
2019년 12월 17일 () 14:24:31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환자의 의료적 필요가 충족되지 못하는 미충족 의료 경험을 낮추고 병원 입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포괄성과 지속성이 좋은 주치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1회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상용치료원 세션이 소회의실4에서 개최됐다.

임형석 조선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주치의가 미충족 의료 경험에 미치는 효과’와 관련해 “한국의료패널에 따른 국내 미충족 의료 경험률은 지난 2012년 15.4%에서 2017년 10.6%로 4.8%감소했고, 같은 기간 동안 건강보험 보장률은 0.2%, 4대 중증질환 보장률은 4% 상승했다”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특히 4대 중증질환 보장률 증가가 미충족의료 경험 감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실제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과 같은 재정적 측면에서의 접근성 강화와 더불어 상용치료원과 같은 구조적 측면의 접근성 강화가 함께 필요하다. 이는 본 연구에서 미충족 의료가 감소한 기간 동안 주치의 보유율 또한 16%에서 21%로 증가한 것으로 입증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로 방문하는 의사가 단과 전문의일 경우, 미충족 의료 경험을 감소시키지 못했다. 또한 5년 이상 같은 의사를 방문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미충족 의료 경험이 감소했다”며 “이는 주치의의 포괄성과 지속성이 미충족 의료의 감소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이재호 가톨릭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주치의 보유가 입원에 미치는 효과’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주치의제도를 통한 일차의료 강화로 병원 입원을 예방하고 있는 선진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나 국내의 경우는 선진국과 결과가 상이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국내의 주치의보유자는 미보유자에 비해 입원 경험 가능성이 1.35배 높았다. 또한 보건소와 한방병의원를 제외하고 주치의 소속기관을 유형별로 구분했을 때, 의원 의사 주치의 보유자는 미보유자에 비해 입원 경험 가능성이 1.12배 높았다”며 “비포괄적 의원 의사 주치의 보유자는 입원 가능성이 1.26배 높았지만 의사가 포괄적 의원 의사이거나 병원 의사일 경우에는 입원가능성의 차이가 없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나라의 일차의료기관의 주치의가 선진국처럼 일차의료의사(general practitioner 또는 family physician)이 아니라 각 임상과 전문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 일차의료가 입원율 감소 등의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일차의료영역에서 포괄적인 서비스와 조정기능, 지속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경우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상용치료원 보유 현황과 그 추이, 보유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주제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송현종 상지대학교 교수와 전보영 국립재활원 연구사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기획: 제2기 한국의료패널 시대를 위한 준비 ▲의료이용행태 ▲의료비 지출과 부담 ▲건강형평성 ▲대학원생 세션 ▲자유세션 등의 세션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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