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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09.08.03 00:00
  • 호수 772

군, 함상공원 지방공기업 전환 참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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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공기업 타당성 용역보고를 맡은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의 발표모습.

“적자난 함상공원 주민 혈세로 막는다”
시대상에 맞지 않는 안보교육공간 조성 대안으로 내놔 

당진군이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되는 함상공원 설립에 참여한다는 방침에 대해 사업성을 고려하지 않고 함상공원의 적자운영 위기를 군민 혈세로 막으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함상공원의 운영 실태를 보면 방문객 감소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상공원의 그간 매출현황도 2004년 15억원이던 것이 이후 하락세를 타다가 2006년 약10억원으로 상승하는 듯싶더니 다시 하락세를 유지해 2008년의 경우 8천만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재방문율이 높지 않은 데다가 방문율까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대안없이 무리하게 사업만 확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공기업 전환 이후 입장료 등의 부대사업을 진행해도 적자인 함상공원을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공기업 전환시 적자에 대한 부담을 군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하는 실정이다.

지역주민 설명회서 타당성 발표 
공기업 전환시, 10억원 추가 투자 
관광개발사업소는 지난달 27일 지방공기업 추진을 위한 지역주민 설명회를 열어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의 삽교호함상공원에 대한 지방공기업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설명회에는 민간자본 소액투자자 대표단과 신평면 이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용역사는 사업의 적정성과 수익성 등을 분석한 용역 결과 지방공사 설립 타당성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삽교호에 해양테마과학관과 삽교호 아트스케이프, 생활체육공원, 삽교호 수상공원 등이 조성되기 때문에 공기업 전환 시 사업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공기업설립에 대해 공공성을 기준으로 삼고 분석한 결과 주민복리 증진기여, 지역경제활성화 또는 지역개발이 촉진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용역사는 함상공원 운영 활성화 방안으로 휴식 공간 제공과 더불어 안보교육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안보교육이 시대상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요즘시대 관광객들이 안보교육을 제공받기 위해 함상공원에 찾아오지 않을 것.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차장은 “성장하고 있는 사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 맞는 법인데 적자난 사업을 떠안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구시대적이고 냉정적인 사고에 기반하는 시설로 변모하는 것은 흑자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공기업 추진시 당진군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만큼에 해당되는 민간자본을 인수하기 위해 10억원을 더 투자해야 한다.
당진군이 함상공원이 2017년 기부 체납돼 공기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소액투자자들의 주식을 매입하기로 한 것이다. 당진군은 소액투자자 대표단과 협의해 올해 안으로 주식을 인수받고 원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기존 (주)삽교호함상공원의 지분은 충청남도가 24.4%(10억원), 당진군 24.4%(10억원), 민간자본 51.2%(21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당진군이 민간자본의 지분을 매입 후에는 지분 비율이 충청남도 24.4%(10억원), 당진군 48.8% (20억원), 민자 26.8%(11억원)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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