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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09.08.03 00:00
  • 호수 772

당진재래시장, 현대식 공설마트로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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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 지원사업 선정돼 200억원 지원
시장건물 헐고 전면 재건축, 공사완료시까지 임시시장 마련해 상인영업 예정

지난 5년 동안 표류해왔던 당진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진군이 지난 2월 중소기업청에 신청한 현대식 공설마트 사업(사업비 200억원 규모)에 선정된 것. 이번 사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당진시장이 선정됐고 전북 군산시와 경북 경산시가 이미 선정돼 당진군보다 앞서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지난 7월 중소기업청 산하의 시장경영지원센터에 4천만원을 들여 당진시장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이며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에 현대식 공설마트 신축에 착수해 2012년까지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국비 120억원, 군비 80억원 등
200억원 투입
당진군의 시설현대화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현재 당진시장에는 208개의 점포가 있고 상설시장에 87개, 어물시장에 35개, 잡시장에 27개, 정기시장에 10개 점포가 있다. 면적은 모두 1만6445㎡로 상설시장이 가장 큰 5214㎡, 어물시장이 3207㎡, 잡시장과 정기시장이 1361㎡, 1730㎡이다. 시장 내에 공중화장실은 3곳, 비가림시설은 지난 2004년 8억원을 들여 3개를 지었다.
당진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연구용역부터 설계와 시공, 상품개발, 운영까지 모두를 당진군으로부터 위탁받아 공설시장을 활성화한 후 다시 당진군에 인계하는 방식이다. 사업비는 기본 및 실시설계에 6억4천만원, 시설비에 191억원이 투입되며 총사업비 200억원 중 국비가 120억원, 군비가 80억원이다.
군의 당초 계획서에는 2010년 5월 전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공사에 착수해 2011년 12월까지 현대화시설을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실시설계가 2010년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현대화 사업도 최소한 2012년이 되어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화사업이 시작되면 현재 시장건물들은 전부 철거된 후 재건축되며 공사기간 동안 상인들은 임시로 마련된 시장에서 영업을 하게 된다.

상인 교육 후 경쟁력 있는 품목
배정해 운영
전문가들은 그동안 당진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늦춰진 가장 큰 원인은 소유권을 가진 군이 재건축 혹은 재개발을 하게 된다면 임대 형태로 들어와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들이 더 이상 장사를 하지 못할 뿐더러 보상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였다고 말하고 있다.
당진군은 이를 감안해 지난달 29일 상인들을 상대로 당진시장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를 이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려 했으나 일부 상인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설명를 하기로 했던 시장경영지원센터 자문위원장인 김강규 한국유통기술개발원장은 “상인들의 우려는 한마디로 기우”라며 “대형마트가 등장하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이후 재래시장이 급속히 몰락하기 시작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생활방식의 변화에 재래시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유통품목 등이 뒤쳐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강규 원장은 “208명의 상인들을 교육하고 과다한 물품은 줄이는 등의 조정을 통해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의 수많은 재래시장 중 앞으로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시장은 당진군이 소유한 것처럼 공설시장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진군 지역경제과 오성환 과장은 “중소기업청이나 시장경영지원센터에서는 전국에서 당진시장을 시범케이스로 선정한 것”이라며 “2011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2년이면 시설현대화사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환 과장은 “시설현대화사업과 함께 활성화 방안 용역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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