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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9.07.05 00:00
  • 호수 281

일본학생 198명 서야고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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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학생 198명 서야고 방문



이시가와현 가나자와 호꾸료우 고교

한국에 수학여행, 서야고 들러 우정나눠

양국 민속공연·선물교환 등



일본의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한국에 왔다가 합덕 서야고등학교(교장 김춘자)를 방문, 우리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1시, 서야고등학교 정민관에서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일본과 한국 청소년들이 국경을 초월해 돈독한 우정을 쌓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이날 서야고등학교를 방문한 손님들은 일본 이시가와현에 있는 가나자와 호꾸료우고등학교 2학년 학생 198명과 교사 10명 등 208명.

이들은 수학여행으로 우리나라에 왔다가 서야고등학교를 방문하게 됐는데 이들의 서야고 방문은 올 2월부터 계획되었던 것으로 서야고 류재하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양달승 전 제헌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류행사는 2시간 가량 진행됐는데 간단한 환영식과 양교 학생들의 문화공연, 선물교환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문화공연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문화를 비교·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서야고등학교 학생들은 화려한 부채춤과 창작무용인 소고춤을 선보였으며, 일본학생들은 유까따(약식 기모노)를 입고 나와 전통무용인 ‘봉오도리’를 선보였다. 일본학생들은 단아하고 기품있는 우리의 전통 춤사위에 매료돼 화려한 장면이 연출될 때마다 환호성을 연발했으며 곳곳에서 카메라 후레쉬가 터졌다.

객석에서는 짧은 만남의 시간이 아쉬운 듯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손짓과 발짓으로 의사를 전달하며 낯선 타국땅의 문화와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려 애쓰는 양국 학생들의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으며 금새 허물없는 사이가 돼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는 학생들도 있었다.

서야고 교정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짧은 만남을 마무리한 학생들은 서로의 주소를 주고 받으며 편지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서야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날의 만남을 위해 수개월전부터 기대에 부풀어 행사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레이크우드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군내에선 처음으로 청소년 국제교류의 물꼬를 텄던 서야고는 이번 일본학생들과의 교류행사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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