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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의 자화상 - 안의수(여울목문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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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의 자화상

차갑고 외진 길목
미명의 길 위로
열망의 가슴 조금씩 열어내는 까닭은
배움을 향한 동경 때문입니다.

구절양장 몇 구비 지나
그 깊은 계곡을 떠돌던
칼바람을 머리에 이고도
가장 아름다운 꿈
저버릴 수 없었던 것은
하루 동안의 값진 노동 때문이었습니다.

협심증을 앓던 봄날
아찔하도록 눈부신
한 무더기의 꽃을 토해내는 까닭은

누군가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안 의 수
" 충남 서산 출생
" 당진호수시문학회원
" 당진미협회원
" 학동인회
주소 : 당진읍 교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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