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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00.06.05 00:00
  • 호수 325

가곡리 주민들 "약속불이행"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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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리 주민들 “약속불이행” 반발
위생매립장 합의사항 놓고 군과 갈등

당진군 위생매립장이 2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쓰레기 반입에 들어갔으나 인근 송산면 가곡리 주민들은 당진군이 당초 약속했던 사항들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당진군 위생매립장은 지난 5월25일부터 생활폐기물을 반입하기 시작했고 침출수 처리시설을 시험가동하고 있다. 또한 4명의 주민감시원을 두고 2명씩 교대로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지난 98년 9월 당진군이 쓰레기매립장 수용을 조건으로 자신들과 체결한 9개항의 합의사항 중 석문간척지 일시경작 등 요구사항에 대해 약속이행을 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의하면 생활폐기물 중 5톤 미만의 건축폐기물의 매립장 반입을 허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례제정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가곡리 주민 신모씨는 “당진군에서 98년 9월 합의한 주민지원사업 등 약속사항에 대해 조례 미제정 등의 이유로 미루고 있으며 협의과정에도 담당 실과장들이 참석하지 않는 등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농번기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산면이 지역구인 김성권 군의원도 “당진군에서 주민과의 합의사항 중 일부 조항을 지키지 않아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당진군 환경보호과에서는 “당초 협약서의 9개항중 석문간척지 일시경작권 요구의 경우 경지정리가 95% 이상 이뤄져야 수용이 가능한데 현재는 약 80%밖에 이뤄지지 못했고 법 개정도 안돼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 위생매립장은 총사업비 120여억원이 투입돼 1단계로 7만7천111㎡로 조성됐으며 앞으로 7년3개월간 쓰레기를 매립하게 된다. 당진군은 이번 1차 사업완료에 이어 2차 공사를 계속 시행해 1일 66톤의 쓰레기 처리를 목표로 오는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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