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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삼국지 체험전’
2004년 04월 02일 () 14:03:00 webmaster@mjmedi.com
   
 
유비·관우·장비의 숨결 느낀다

삼국지 열풍이 소설과 만화, 온라인게임에 이어 전시회에까지 불고 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삼국지의 배경인 중국 위·촉·오 시대의 유물을 선보이는 ‘삼국지 체험전’을 지난 3월 19일부터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6월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유물은 중국 국보급 230여 점을 포함해 중국국가박물관·섬서역사박물관 등에서 제공한 진품유물들로 대부분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을 전후해 발굴된 것들이다.

감정가액만 5백억원 규모인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은 전시장입구부터 독특한 체험을 하게 된다.
특히 2천5백여 개 옥조각을 엮어 만든 조조의 할아버지인 조등의 묘에서 출토된 옥의(玉衣·사진 下), 조조의 딸 조헌이 직접 사용한 도장 등은 ‘삼국지’의 역사적 실체를 증언하는 귀중한 유물이다.

이와 함께 청나라 때 만들어진 관우의 동상도 볼 수 있으며, 각종 화폐·탁본·서적·도자기·금은 장식품·병장기 등이 공개된다.
어린이와 학생들의 체험을 위한 코너도 곳곳에 자리잡았다.

‘삼국지’ 최고의 무장인 관우가 가볍게 휘둘렀다는 ‘청룡언월도(사진 上)’의 무게는 약 19㎏으로 어른이 들기에도 무거울 정도. 이를 실물과 똑같이 모형으로 재현해 직접 들어 볼 수 있게 했다. 또 ‘삼국지’ 영웅들과 키 재기를 해보는 자리도 마련돼 있으며, 영웅들의 무기도 만져볼 수 있다.

적을 어육으로 만든 여포의 ‘방천화극’, 몸 전체가 뱀처럼 보이는 장비의 ‘장팔사모’, 도끼의 달인인 서황의 ‘백염부’ 등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극대화시킨다.

‘삼국지’의 명장면들은 정교한 인형으로 재현됐다. 조자룡과 장비의 가공할만한 활약이 빛나는 장판파 전투. 장판교 한 가운데에 단기필마로 버티고 서 조조의 대군을 막아서고 있는 장비의 모습은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유비·관우·장비·제갈량·조조·사마의·손권·주유·여포 등 중국 사서인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역사 속 영웅들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기간 : 3월 19일 (금)부터 6월 24일 (목)까지(오전 10시~오후 8시)
◇ 장소 : 서울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 입장료 : 어른 1만2천원, 학생 및 어린이 9천원
◇ 문의 : 02)411-4761
◇ 예매 : 1544-1555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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