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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9.08.16 00:00
  • 호수 286

침수농경지 4천ha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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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농경지 4천㏊ 넘어



합덕·신평 등 삽교호 유역 피해 커

조생종 벼 갈변현상 등 수확차질 예상



이번 태풍으로 당진군은 전체 벼 재배면적의 21%에 이르는 4,446㏊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최종 집계돼 지난해 수해 때보다 침수면적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는 삽교천 유역에 집중돼 합덕 993㏊를 비롯, 신평 775㏊, 송악 632㏊로 전체 침수면적의 50%가 이들 3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2일 오후, 삽교호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예당저수지 등에서 방류된 물이 삽교호로 원활히 빠지지 못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출수기를 맞은 조생종 벼의 경우 침수피해를 입지 않았더라도 강풍으로 손상을 입어 갓나온 이삭이 누렇게 변하는 갈변현상이 발생, 미질저하와 수확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당진쌀연구회 이진규(합덕 신리) 회장은 “각처에서 갈변현상을 호소하는 회원들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지력이 약한 논이나 비료를 많이 준 논,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논에서 갈변현상이 많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갈변현상이 나타난 논에서는 30% 수확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농업기술센터 이석순 과장은 “출수가 되어서 숙성된 것은 덜하나 벼꽃이 피는 시기에 바람을 맞은 벼는 이후 수정이 되지 않아 수확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평·송악지역에서는 해마다 상습침수피해를 일으킨 제일농장이, 고대면에서는 채운들이 올해에도 또 침수돼 이곳의 수리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당진군은 이번 재해로 인한 농가 지원금으로 농약대 2억4천여만원을 비롯, 피해율 30% 이상시 지원하는 간접지원(생계비, 학자금, 영농자금 상환연기) 등 모두 3억9천6백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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