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을 시내 중심지 외곽에 신축하려는 군의 방침에 반발해온 문화예술계와 시민단체에서 <좋은 문예회관 건립을 위한 주민대책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안승환 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 박기호 예총 준비위원장 등 문화예술계 대표와 이재만 참여연대 회장 등 시민단체 대표들은 11일 긴급대책모임을 갖고 토지매입, 접근성, 시가지 중심지, 시설의 상시적 이용, 남산공원·문화원 등 타 문화시설과의 연계 등 최적의 문예회관 입지조건인 농촌지도소 자리를 배제한 채 주차장 문제 등을 내세워 외곽지역으로 문예회관 건립장소를 지정하려는 군의 방침에 우려를 표명하고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문예회관 건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좋은 문예회관 건립을 위한 주민대책위는 위원장에 안승환(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박기호(예총 준비위원장)·문선이(국악협회 지부장)·이재만(참여연대 회장)·허충회(농민회장)씨를, 집행위원장에 최평곤(당진미술학원장)씨를 선출했다. 이들은 문예회관의 농촌지도소 자리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 성명서 제작배포, 군·군의회 방문, 타 시·군 사례조사 및 자료집 열람, 연구조사활동 등을 펼쳐나가기로 결의했다.